[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세계 최대 소셜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에서 또 보안사고가 터졌다. 외부 공격이 아닌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이용자가 공유를 원하지 않는 사진이 공개된 것으로 약 680만명의 이용자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CNN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9월13일에서 25일까지 2주간 발생됐다. 토머 바 (Tomer Bar)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페이스북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 876명의 개발자가 개발한 1500개의 앱에 영향을 미쳤으로 판단되며 버그의 영향을 받은 앱은 페이스북에서 사진 API에 액세스하도록 승인하고 이용자가 사진에 액세스하도록 승인 한 앱”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런 일이 발생돼 유감”이라며 “앱 사용자가 버그로 피해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앱 개발자도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해당 개발자와 협력해 피해 이용자의 사진을 삭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서베이몽키와 레코드닷넷이 진행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조사에서 미국인의 56%가 개인정보보호 의무와 관련, 페이스북을 가장 낮게 신뢰한다고 답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개인정보유출과 네트워크 보안 문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심각한 보안위협이 발견되면서 약 5000만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8700만명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사태와 관련된 미 상원통상위원회와 사법위원회의 공동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CNN은 14일(미국시간) 유럽 규정 준수를 감독하는 기관인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가 올해 페이스북의 여러차례 위반 사례의 결과로 법적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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