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페이지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지는 네오바자르 주식 12만5082만주(약 137억원)을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인수 지분율은 68.39%로 카카오페이지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페이지는 검증된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텐센트와 장기 제휴 관계를 체결하고 일본에서 픽코마를 통해 한국 작품을 유통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이를 발판삼아 네오바자르의 인수를 결정하고 글로벌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5년1월 설립된 네오바자르는 인도네시아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스(WebComics)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70만건 이상, 인니 유료 웹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익의 90%가 한국 콘텐츠에서 발생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 풍부한 한국 콘텐츠풀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에서 검증된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기다리면 무료'와 전문성, 운영 노하우 등을 도입해 한국 콘텐츠의 수익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네오바자르 인수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