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ETRI 표준연구본부장(사진 중앙)이 ITU-T SG20 회의에 참석하여 관련 표준논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11월 국제표준화단체인 'IETF'가 태국 방콕에서 주관한 회의에서 저전력 IoT 통신 프로토콜 기술인 'NFC 기반 IPv6 통신' 표준 권고안이 최종 마감돼, 내달 초 공식 국제표준이 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ETRI 표준연구본부가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독자기술이다. 지난 2016년 ETSI가 주최한 상호운용성 시험 행사에서도 높은 점수로 항목을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 받은 바 있으며 국제인터넷주소 관리 기구인 'APNIC'에서 우수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지난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 '사물인터넷 자율구성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기술' 국제표준 개발을 완료했다. 2016년 ITU-T SG20에서도 '사물인터넷 저전력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킨 바 있다.

ETRI는 국제 공적 표준화기구(ITU) 및 사실 표준화 기구(IETF)에서 '저전력 사물인터넷 통신기술' 관련 국제표준 3건을 개발·완료하면서 국내외 관련 IoT 서비스 시장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국제표준으로 이끈 기술들은 비상사태와 같이 전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 초소형 IoT 기기 활용을 위해 개발된 저전력 네트워킹 표준 기술로 데이터 소모량을 줄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과 관련이 있다.

기존에는 와이파이(WiFi)로만 가능했던 통신방식을 블루투스나 NFC와 같이 다양한 통신을 이용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공장과 같은 다양한 IoT 서비스 환경에서 응용될 수 있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본부장은 “독자 기술 개발과 표준특허 확보를 통해 IoT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값진 성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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