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
삼성전자가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 “10년 전에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도약한 것처럼 올해는 초일류·초격차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차세대 제품과 혁신 기술로 신성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건설적인 실패를 격려하는 기업 문화,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옛 것에 토대를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줄 알아야 하고 새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인용하며 개발·공급·고객 관리 등 전체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기존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삼성전자가 지난 50년간 IT 산업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면 다가올 50년은 삼성전자가 중심이 되자”고 강조했다.
◆현장 기술 경쟁력 제고·기술 전문가 육성 목적 '삼성명장' 신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삼성명장' 제도를 신설, 제조기술·금형·계측·설비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된 4인의 인증식도 진행했다.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조기술·금형·계측·설비·품질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장인 수준의 숙련도,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김 부회장은 “삼성명장은 본인에게 영예일 뿐만 아니라 동료, 후배들에게는 롤모델로 제조 분야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되는 제도”라며 “삼성명장들이 지속적으로 현장 혁신 활동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