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성 시큐레터 대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인 '시큐레터'가 우리은행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공모에 참여한 250개 기업 중 시큐레터를 선정,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24일 투자를 결정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우리은행 투자유치로 누적 투자금은 30억원으로 늘었다. 시큐레터는 앞서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UT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40여명의 기술평가 및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성장센터에서 직접 시큐레터의 정보보안기술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직접 투자한 기업인만큼 시큐레터가 기업공개(IPO)까지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레터는 문서 등 비실행파일로 유입되는 악성코드를 독자적인 리버스엔지니어링 진단 기술을 이용해 탐지·분석·차단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지정한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에 등재됐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시큐레터가 우리은행의 정보보안에 직접적으로 이바지 하는 것은 물론 금융권 전체 시장에 자체 솔루션이 도입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금융권 및 정부의 기술력 입증이 이뤄진 만큼 시큐레터는 정보보호산업 분야에서 신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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