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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이터 활성화 정책,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가능성은?다수 스타트업, 기존 스크래핑(Scraping) 방식서 API 도입으로 시장 활성화 기대감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지난 3월 금융위는 기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고객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핀테크 업체들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정한 혁신경쟁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금융 데이터 공유 및 빅데이터 중개 플랫폼 구축, 개인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 도입, 법적근거 명확화 등이 포함되면서 유관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사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를 통한 대표적인 수혜 기업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한 업체들이 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뱅크샐러드, 보맵, 레몬클립, 어니스트펀드 등이 있다. 해당 업체들은 금융 데이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이를 바탕으로 보다 혁신적인 금융 라이프를 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source=pixabay]

‘뱅크샐러드’를 운영중인 레이니스트는 금융 데이터 문호가 열린다면 가장 큰 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뱅크샐러드는 여러 은행 계좌의 예적금 잔고부터 증권, 펀드, 대출, 신용카드 등 각종 흩어진 자산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금융상품을 클릭 몇 번만으로 신청까지 할 수 있는 ‘금융사 통합 자산관리’ 전문 업체로 정교한 금융 데이터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특히 그간 고객이 제공한 로그인 및 공인인증서 정보 연동을 통해 금융회사 고객계좌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스크래핑(Scraping) 방식을 채택했으나 이번 정부 발표에 따라 API 연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API는 고객이 핀테크 업체 등의 본인정보 접근에 동의한 경우 금융기관이 정보조회서비스에 필요한 고객정보를 핀테크 업체 등에 투명하게 전산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 영국 등 핀테크 선진국에서는 API 법제화 등으로 다양한 혁신을 이루어 내고 있어 향후 변화해 나갈 국내 정책 변화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금융 데이터는 타 산업 분야에 비해 집적된 양이 많고 정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산업적 혁신으로 풀어낼 때 국민 삶의 향상으로 직결 될 수 있을 것”이라며 “API 도입 등이 이루어질 경우 국민들이 더욱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것은 물론 핀테크를 포함한 국내 금융 산업 전반이 더욱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합보험관리 앱 ‘보맵’과 ‘레몬클립’도 기존 스크래핑 방식에서 API로 전환 될 경우 진일보 된 변화가 기대되는 핀테크 서비스다.

레드벨벳벤처스가 운영하는 보맵은 휴대폰 본인 인증을 거치면 고객이 가입한 모든 보험상품의 목록과 보험료, 보장·특약 내용, 해지환급금 등을 한 눈에 보여주고 중복가입, 과보장 등을 분석해 보여주는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디레몬이 운영하는 레몬클립은 40여개 민간보험사와 우체국보험, 새마을금고 등 공제조합까지 포함하는 국내 모든 보험의 가입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보험 플랫폼으로 고객 개인의 조건에 따른 맞춤보험추천, 가입보험의 보장분석 서비스 등은 물론 병원 이용 시 청구 가능한 보험금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통합 보험관리 서비스는 향후 API 도입을 하게 되면 고객과 보험사간 정보 비대칭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소시킴으로써 기존 대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보험정보 제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 역시 이번 금융 데이터 활용방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어니스트펀드는 기존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해 금융취약층에 폭넓은 중금리 대출 혜택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금융 데이터 활성화 방안으로 향후 더욱 정교하고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기존의 전통 금융 데이터만으로는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실제 상환 능력은 갖춘 고객 분들이나 청년, 주부, 고령층 분들이 대출승인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웠으나 금융 데이터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면 폭넓은 이용자분들이 다채로운 평가 시스템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진수 기자  embe@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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