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9월 나고야 포트메쎄에서 열린 '로보덱스 나고야(RoboDEX NAGOYA)' 현장 [ITBizNews DB]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전세계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태지역이 관련 시장 지출규모가 2022년 129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가 발표한 '전세계 로보틱스 시스템 및 드론 지출가이드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Robotics and Drones Spending Guide)'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해당 시장 지출규모가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 25.2%를 기록하면서 12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 지출액 대비 3배 증가한 수치이다.

아태지역은 관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일본은 2022년 관련 시장에서 61.6%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조립(Discrete)/공정(Process) 제조 분야가 드론을 포함한 로보틱스 지출이 가장 큰 산업 부문으로 조사됐다. 2019년 전체 지출의 58.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드론을 포함한 산업, 서비스·소비자용 로봇, 애프터마켓 하드웨어를 포함한 로보틱스 시스템 하드웨어 구매 관련 지출이 2022년 8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9년 로보틱스 지출 산업별 시장점유율 [IDC 자료인용]

지역적으로는 중국이 아태지역 로보틱스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로보틱스 지출액은 2022년 805억달러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전체에서 62.2%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IDC 로보틱스 연구부문을 총괄하는 장징빙(Zhang Jing Bing) 리서치 디렉터는 “IDC 조사에 따르면, 아태지역 제조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로보틱스를 기술 투자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단기간 시장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나 2020년부터 성장 추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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