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주최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 25일 개최

사진은 지난달 충남 서산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서 KT의 5G 통신을 활용, 현대모비스의 자율차 '엠빌리(M.billy)'가 시범운행을 하는 모습 [자료사진=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과 미국, 영국·독일·일본 등 5개국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관련 국가별 기술개발 및 표준, 인프라에 대한 전략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국제 규모의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 주최로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선도 기술 및 표준 국제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자율주행차 기술·국제표준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날 컨퍼런스를 통해 자율차 핵심 선도국(미국, 영국, 독일, 일본)과 표준화 등 국가전략을 공유하고 우리나라가 이들 주도국과 국제공조를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미국은 자율차 심포지움(Automated Vehicle Simposium, AVS), 일본은 총리실 혁신 프로그램(SIP) 주최로 매해 자율차 관련 기술·표준·실증 등의 핵심 주제로 행사를 개최해왔다.

컨퍼런스는 자율차 안전성과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바탕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표준화의 중요성을 담은 류남규 현대자동차 이사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국 등 5개국의 주요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자율차의 정의·단계 등 자율주행 레벨관련 표준개정 동향(미국) ▲고레벨 자율차(레벨 3-4단계)의 안전성 향상 프로젝트 동향(독일) ▲혁신프로그램을 통한 자율차 민관협력 사례(일본) ▲자율차 실증사업 경험과 로드맵(영국) ▲자율차 고장 시 자동주차방식 표준개발 현황 소개(한국) 등 5개국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각각 발표자로 나서 자국의 핵심정책을 발표하고 완전자율주행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높은 기술수준이 요구되는 레벨3-4 단계의 자율차 상용화를 촉진을 위한 국가별 중점적 표준화 추진대상과 기술개발 및 표준화 추진체계 정보를 교환했다. 또 최근 상용화가 시작된 자율주행택시의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 대중의 수용성에 대한 의견도 공유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차는 글로벌 협력이 시급히 필요한 분야로 이번 행사가 국제 협력이 가속화 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율차 상용화 촉진을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 및 국제공조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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