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자동화 전시회인 '2019 스마트공장엑스포·오토메이션월드(Smart Factory Expo + Automation World 2019)'가 3월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서 개최됐다.

올해로 30회째 열린 이번 전시회는 산업 자동화·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기술 혁신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조산업계를 견인하는 글로벌 관련 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다수 참가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되는 IoT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새로운 운영기술(OT)을 선보였다.

지멘스는 올해 전시회에 가장 큰 규모의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 산업의 가속화(Digital Enterprise – Accelerate Industry)'를 주제로 제조·공정산업의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IoT 운영 시스템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지털팩토리 사업본부와 공정산업·드라이브 사업본부 대표 디터 슈레터러 부사장은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디지털 마켓플레이스와 같은 IT 기술발전으로 미래 산업의 방향과 산업 워크플로우가 격변하고 있다”며 “지멘스는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도 3년 만에 부스를 마련하고 산업용 머신 아키텍처·플랫폼을 선보였다. 사물인터넷(IoT) 통합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인더스트리(EcoStruxure for Industry)' 기반의 머신 어드바이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증강현실(AR) 기반 유지보수 플랫폼(EcoStruxure Augmented Operator Advisor), 최근 자회사로 편입된 아비바(AVEVA)의 디지털트윈 플랫폼(AVEVA Engage)을 데모 시연하면서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머신비전 기업인 코그넥스도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비전프로 비디(VisionPro ViDi)를 비롯해 공장자동화 시스템에 적용되는 AI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비전프로 비디는 공장자동화 전용으로 개발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시스템의 정확성, 반복 가능성, 빠른 처리 속도가 결합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위치, 검사, 분류 툴에 딥러닝 기반의 광학식 문자인식 기능을 추가로 지원하면서 복잡한 글꼴 학습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표준 텍스트를 판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쏘시스템도 다품종 소량생산 트렌드로 이동 중인 제조환경 트렌드에 최적화된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이번 전시회에 출품했다.

3D 단일 데이터를 통해 설계에서 해석·제조·물류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업할 수 있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 다쏘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가상현실(VR)을 통해 제조공정 전 과정에서의 모든 정보를 취합·융합, 연동시켜 플랫폼 안에 담아낸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를 참관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하면서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