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화 논의 시작된 2016년 24건 출원서 2017년 165건으로 급증

사진은 지난달 26일 KT 5G 기술 기자설명회장에 설치된 KT 5G 기지국 [사진=KT]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5G-LTE 연동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5일 이통3사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가입자를 모집하면서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현재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LTE망과의 연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5G-LTE 연동 기술 관련 출원은 5G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2016년 24건이 출원된 이후 2017년 165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전국망 구축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망 구축이 안된 지역에서는 LTE와의 연동 기술은 필수다.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동 기술이 5G 표준 논의 초기에 급부상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이 LTE와 연동될 수 있는 5G 장비를 선호하면서 장비 제조사들도 2026년 기준 최대 1조1588억달러로 예상되는 전세계 5G 시장 진입을 목표로 5G-LTE 연동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2016년~2018년 출원인별 현황 [특허청 자료인용]

2018년의 경우 출원 건수가 다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해외에서 출원된 건 중 다수가 아직 국내단계로 진입하지 않았거나 출원 후 미공개 건이 이유로 분석된다.

2018년까지의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대기업이 75.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기업과 연구소 비율은 각각 12.3%, 9.4%, 중소기업의 비율은 2.9%에 불과하다.

세부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5G 기지국과 LTE 기지국에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이중연결 기술(dual connectivity)이 178건이 출원됐다. 5G와 LTE가 동일한 주파수를 공유하기 위한 공존 기술(coexistence)은 98건에 달했다.

2016년~2018년 기술 분야별 현황

이중연결·공존 기술은 기존 LTE 장비와 주파수를 사용하면서 5G 초기 투자 부담이 줄어든다. 업계에서는 단말의 전송 속도가 증가하면서 5G 서비스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청 정성중 통신네트워크심사팀장은 “5G-LTE 연동 기술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을 감소시키고 5G 가입자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5G와 LTE가 향후 몇 년간은 같이 활용돼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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