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초기시장 관심도 집중, 향후 기술표준 대응하는 전략 수립이 중요

삼성전자가 출시한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 [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5G 스마트폰 초도물량이 3700만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약 1억2000만대가 출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세대 이동통신망인 LTE의 상용화에 맞춰 출하된 스마트폰 출하량보다 6배 많은 수치다.

IHS마킷이 12일 발간한 '5G의 가능성(The Promise and Potential of 5G)' 보고서에 따르면, 5G 망이 소비자서비스(B2C)는 물론 초고속·저지연의 특성으로 제조산업, 자동차, 물류와 에너지 부문을 포함하는 각종 산업군에서 혁신을 견인하는 주요 인프라로 주목받으면서 2023년에는 관련 단말이 5억2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대인 LTE 대비 최대 2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5G의 고대역·저지연을 특징으로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 클라우드 기반의 게이밍 서비스와 같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에 관련 기업들이 집중하면서 대응 가능한 소비자형 단말이 5G 초기시장에 대거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시장에서는 스마트홈 서비스와 각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하면서 IoT 시장 생태계 확장도 견인할 것으로 IHS마킷은 분석했다. 특히 초저지연 기술이 필수인 자율차, 제조산업 시스템 시장에 도입되는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각 산업별 5G 준비지수 [IHS마킷 보고서인용]

향후 업데이트될 5G 기술표준에 걸맞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이 갖춘 가능성을 앞세운 서비스·콘텐츠 구현을 위해서는 이달 시작된 서비스 상용화 단계를 넘어 후속 기술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GPP가 제시한 기술표준인 릴리즈16은 올해 연말 예정돼 있다.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기업, 스마트폰 제조사, 산업용 장비제조사와 같은 관련 기술 공급망 전반에 관련됐다면 향후 업데이트될 표준 기술에서 요구하는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프랜시스 시스데코 IHS마킷 부사장은 “5G 서비스 상용화가 제시하는 성장 가능성으로 초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허나 앞으로 진행되는 기술 업데이트 이슈로 관련 단말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 수도 있다. 관련 기업은 이와 같은 위험요소를 고려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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