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스마트폰 카메라 인식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설리번+’ 공개

사진은 설리번+의 '문자인식'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LG유플러스는 투아트와 함께 시각보조앱 '설리번+'를 선보였다.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앞으로 정보 접근성 향상 지원에 적극 나설 것도 밝혔다.

설리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투아트가 개발한 음성안내 앱(App)이다. LG유플러스는 앱 개발에 있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고객조사를 실시한 내용과 마케팅, 기술자문 및 모바일 접근성 부문을 지원했다.

음성안내 앱인 설리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정확한 시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식된 이미지와 주요단어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최적의 문장을 조합하는 이미지 캡셔닝 기술도 적용됐다.

예를 들어 설리번+ 앱으로 탁자에 놓여진 펜을 촬영하면 '탁자, 위, 펜'과 같은 사물 관련 주요 단어를 종합해 “탁자 위에 펜이 있습니다”라고 알려주는 형태다. 인식한 문자를 읽어주는 '문자인식',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기능과 주변의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주는 '이미지 묘사' 기능도 제공된다.

설리번+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된다. LG유플러스 고객에게는 데이터 걱정 없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데이터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투아트 조수원 대표는 “설리번+는 헬렌켈러의 스승인 앤 설리번 선생님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설리번+가 시각장애인의 눈과 손이 되어 희망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설리번+는 앞서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모바일 접근성 인증기관인 '웹와치'로부터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모바일 접근성이란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이 일반인과 동등하게 모바일 앱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 최원혁 AIoT상품2담당은 “AI는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보화 취약 계층의 일상을 변화 시킬 수 있도록 지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설리번+ 출시와 함께 그간 지속해 온 장애인 전용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측은 지난해 일간지의 주요 뉴스를 음성으로 제공하는 소리세상, 1만원 이상의 음성도서 콘텐츠 서비스인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음성명령으로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와 교통약자용 지하철 정보확인 서비스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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