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가 KT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본사업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A·B 사업에 700MHz 기지국과 가상화 코어 소프트웨어, 전용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는 재난망 구축·운영과 유지보수를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로 KT와 SK텔레콤을 선정한 바 있다. KT는 A·B사업구역을, SK텔레콤은 C사업구역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를 담당하는 A사업구역에는 총 4025억원,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을 담당하는 B사업구역에는 총 3120억원이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A·B사업구역에 구축되는 장비를 KT에 납품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통신장비에는 3GPP 국제 표준 기술인 ▲기지국 공유기술(RAN Sharing) ▲공공망용 NB-IoT ▲차량형 이동기지국(IOPS) ▲단말간 직접통신(D2D Communication) ▲다중동시영상전송(eMBMS) 등이 적용된다.

현장 구조인력이 활용하는 음성·화상 통화를 최우선으로 처리하는 '개별·그룹별 비상통화 (Mission Critical Push-To-Talk)'도 적용되면서 극한의 상황에서도 통신망 연결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기지국 공유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재난대응 8대 정부부처가 활용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 무선네트워크와 기간망에 보안 무결성도 확보한다. 공공망용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도 적용되면서 화재감시와 시설물 관리 부문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Radio Unit) 물량의 75% 이상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LTE 철도망곽 kx은 LTE 공공망 사업에서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서기용 전무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첨단의 이동통신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고수준의 LTE 공공망(Best Practice)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재난안전통신망 표준 제정부터 전체 솔루션 공급하면서 적극적인 투자 개발을 진행해왔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술과 산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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