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공항, 지하철에 이통3사 공동망 구축 협력

[사진=LG유플러스]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전국망 구축에 집중한다.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장비 수급문제를 해소하고 지하철과 같은 공용장소에 이동통신3사간 장비 공동구축을 추진하면서 상용화 초기에 지적돼왔던 커버리지 부족을 조기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우선 장비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조해 장비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기지국 구축작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4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개 기지국, 장치수 기준으로는 2만5000여개를 구축한 데 이어 내달까지 6대 광역시, 연내 85개시의 동 지역까지 기지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남부, 충청, 호남은 장비 공급사와 협력을 강화해 기지국 장비도 추가로 확보했다. 경상남북도는 지난달부터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이달부터 집중 구축에 돌입한다. 강원도는 6월까지 강릉, 원주 등 주요 7개 도시에 대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1만개 이상 기지국이 설치된 서울과 수도권은 네트워크 품질 보강 차원에서 7800대의 장비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신기술 적용을 통해 기지국 구축 과정의 비효율을 제거하면서 기간도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측에 따르면, 구축 단계에서 국내 개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5G용 광 먹스(MUX)를 적용해 LTE용 선로를 변경 없이 5G용으로 활용하도록 해 작업시간을 단축했다.

기지국 구축 시공사도 연초 대비 2~3배 이상 늘리고 인력을 증원하면서 주 단위 기지국 구축 수량도 크게 증가했다.

이동통신3사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3사 공동 투자 대상인 KTX, SRT, 고속도로, 전국 지하철, 공항, 백화점, 호텔 등은 하반기부터 사업자간 공동 구축도 조만간 전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은 “장비의 계약, 납품, 시공, 개통 등 구축 공정관리를 전담하는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5G 기지국 구축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연내 누적 8만개의 5G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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