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늘면서 회복세 돌아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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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매출 기준 전년비 7.4%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12월 2.9%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 이상 낮은 수치로, 11% 역성장을 기록했던 2009년 이래 최대 성장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마킷은 애플리케이션 마켓 전망(Application Market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462억달러 규모로 4820억달러를 기록한 전년비 7.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IHS마킷은 반도체의 수요 감소세와 올해 1분기 재고량이 급증한 것을 매출 급감의 이유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5% 성장세를 올해에도 어느정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마이크로프로세서/마이크로컨트롤러(MPU/MCU)를 비롯한 주문형반도체(ASIC)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날로그 주문형반도체의 경우 올해 1분기 수익률이 전년동기비 두 자릿수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D램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평균판매가(ASP) 급락과 수요 약세로 올해 매출 전망치는 크게 하향 조정됐다. 낸드플래시도 과잉공급이 심각한 터라 가격하락을 초래했다는 평가다.

휴대폰에 다수 탑재되면서 성장해 온 로직 특정반도체(ASSP) 부문도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고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 침체는 2분기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허나 3분기부터 고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늘면서 회복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SD와 고용량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3분기는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IHS마킷은 예측했다. 랩탑PC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MPU 매출도 조금씩 늘면서 회복세를 함께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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