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의 비주얼슬램 기술이 적용된 실내용 내비게이션 구현 모습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증강현실(AR) 원천기술 기업인 맥스트(MAXST)가 모바일 단말에 장착된 카메라로 실내 공간을 3D맵으로 재현·추적하는 '영상 기반 위치인식 맵핑(Visual SLA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맥스트는 PTC의 뷰포리아, 위키튜드, 구글의 AR코어와 같은 AR 구현 툴인 '맥스트 AR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전세계 개발자에게 공급하는 국내 토종기업이다.

24일 맥스트에 따르면, 'MAXST 시각측위시스템(Visual Positioning System, VPS)'이 적용된 비주얼 슬램 기술은 별도의 장치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실내에서 50cm 내외의 오차 범위로 정확한 위치와 카메라 포즈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기존의 일정 크기의 환경을 가상지도로 만드는 기술 범위가 확장된 셈이다.

모바일 기기로 공간을 비추면 AR 지도(AR Map) 상에서 현재 위치와 카메라가 바라보는 방향을 분석하고, 해당 키프레임에서 확인되는 포인트 클라우드에 AR 콘텐츠를 증강시킬 수 있다.

기술 구현 과정을 보면, AR 지도는 모바일 기기에서 영상을 촬영한 후 서버 처리 과정을 거쳐 포인트 클라우드 맵으로 추출하고 맥스트 맵 에디터(MAXST AR Map Editor)에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구조다.

맵 에디터는 포인트 클라우드 맵과 실제 도면을 비교하며 가상 오브젝트를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콘텐츠-현실 간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요소인 오클루전(Occlusion)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맥스트 김여진 선임은 “별도의 센서 장치 없이도 모바일 기기의 RGB 카메라 한 대로 비주얼 슬램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곳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VPS 기반으로 주변 사물을 통해 현재 위치를 찾아내기 때문에 GPS 정확도가 떨어지는 실내 쇼핑몰,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증강현실(AR) 컨퍼런스인 'AWE 2019(Augmented World Expo)'에서 관련 기술을 선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