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oT 중심의 시민체감형 서비스와 행정 서비스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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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술 투자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결성을 담보로 하는 IoT가 핵심요소로 작용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IoT 구현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한국IDC의 '전세계 스마트시티 지출가이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스마트시티 관련 지출 규모가 2022년 354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보다 16.8% 증가한 수치다.

싱가포르, 베이징, 상하이와 서울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 지출은 올해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하드웨어가 2019년 스마트시티 관련 지출의 40%를 차지하면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비스,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순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이 가장 높은 지출 부문은 서비스 부문이었다. 서비스 부문은 2022년까지 연평균 17.9%를 기록하면서 하드웨어 부문 지출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지출이 큰 영역으로는 ▲데이터 기반 공공안전 ▲재생 에너지·인프라 ▲지능형 교통 부문이었다.

제럴드 왕 IDC 아태지역 공공부문 리서치총괄은 “정부가 사일로한 클라우드 우선 전환 노력을 디지털화하는 것에서 통합된 여러 기관간의 허브 구현으로 전략을 전환함에 따라 교통, 공공 안전과 같은 상호 연결된 생태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투자를 주도하는 주요 전략 우선순위 중 상위 5개는 ▲고정식 시각감시(fixed visual surveillance) ▲향상된 대중교통 ▲지능형 트래픽 관리 ▲무수수량(NRW) 관리 ▲스마트 실외 조명으로 5개 부문이 올해 전체 투자액의 40.7%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커넥티드 오피스와 스마트 키오스크는 ▲경제개발 ▲시민참여 ▲지속가능한 계획 ▲행정 등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사용 사례로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한편 중국이 아태지역의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기술 투자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지출의 대부분은 고정식 시각감시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민 활동을 추적, 모니터링하기 위한 비디오 정보 소스의 수요 증가가 이유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자체 디지털트윈(DW)을 구축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은 IoT 구현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혔다. 인도의 경우 도시인구가 증가하면서 기술의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민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국내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하드웨어 인프라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IoT, AI, 블록체인과 같은 다양한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히 성숙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시의 다양한 엔드포인트 간의 안정적인 연결성이 확보되면서 IoT 도입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다양한 시민체감형 서비스, 행정 서비스가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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