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다쏘시스템이 임상시험 개발·데이터 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인 메디데이터 솔루션즈를 인수, 메디컬·생명공학기술 시장에 진출한다.

메디데이터는 지난해 기준 6억3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한 임상의료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기업가치는 58억달러에 달한다. 다쏘시스템은 주당 92.25달러에 전액 현금거래로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작업은 올해 4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메디데이터는 1999년 설립 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7개 국가에 16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약회사와 바이오테크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의료센터를 포괄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특화된 전문기술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상위권을 기록한 15개 의약품 중 13개는 메디데이터 기술이 활용됐다. 전세계 상위 25개 제약기업 중 18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메디데이터 인수를 통해 임상시험·상업용 기술,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술과의 통합을 기반으로 생명공학기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의학·생명공학 부문에서의 연구·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제조, 치료법에 이르는 기술·시장 벨류체인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쏘시스템의 버나드 샬레 회장은 “메디데이터 인수는 개인 맞춤화 의료서비스와 환자 중심 경험 개발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생명과학 산업과 가상세계 가치에 중요한 획을 그을 것”이라며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 분야로 확장한 메디데이터는 가상세계가 어떻게 차세대 환자 치료를 촉진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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