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전세계 5G 가입자가 전체시장 45% 차지, 데이터 트래픽 폭증할 듯

사진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시 소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를 통해 소형 IoT기기 제조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스마트팩토리 구현 핵심기술로 자리매김, 제조산업계 파급력 클 듯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지난 4월 한국에서 최초 상용화를 시작한 5G가 소비자시장(B2C)는 물론 기업시장(B2B)에서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 중이다. 한국·북미지역을 위주로 망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4년 기준 전세계 5G 서비스 가입자가 4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릭슨이 이달 발표한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5G 가입 건수가 19억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예측한 15억건 보다 27% 상승한 수치다.

초기 기술 표준화 속도, 통신사의 망구축 사업 부문에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가입자가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2024년 기준으로 전세계 5G 가입자가 전체 시장에서 45%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LTE 대역에서 5G를 함께 사용하는 스펙트럼 쉐어링기술이 도입되면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브(sub)-6GHz, 밀리미터파(mmWave)를 포함, 모든 주요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단말도 올해 말부터 본격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지역에서 5G 도입이 가장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북미지역 내 5G 가입자의 비중은 2024년 기준으로 63%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동북아시아(47%), 유럽(40%)지역 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총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모바일 트래픽은 전년비 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트래픽의 35%가 5G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 기준으로 월별 모바일 트래픽은 131엑사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5G, 기업시장(B2B) 확대 위한 핵심인프라로 부상
현재 5G는 저지연 특성에 부합되는 엣지컴퓨팅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주축으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핵심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미래 서비스로 주목받으면서 기술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최초의 네트워크로 부상한 셈이다.

소비자시장(B2C) 대비 기업시장(B2B)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예상되는 만큼 기반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IHS마킷의 경우 2035년까지 5G 관련 글로벌 경제생산 규모가 12조3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노드·센서·단말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통합 운영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제조산업계에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점춰진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 기준으로 47조8000억원 규모다. 이중 제조산업계에서의 사회적가치는 15조6000억원에 달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장인 김희수 전무는 “5G가 전기, 컴퓨터, 증기기관과 같은 최상위에 위치한 여타 핵심 기반기술(GPT)와 같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핵심 기술과 결합하면서 사회·경제 전반에서 혁신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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