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예산 올해비 2.9% 증가한 16조9000억원, 미래선도형 신산업 3개 부문 집중투자

내년도 미래차 부문 연구개발 예산이 올해비 40.3% 늘어난 2128억원으로 책정됐다. [사진=현대자동차블로그]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2020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안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2.9% 늘어난 16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미래선도형 신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시스템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3대 중점분야와 도전형 R&D 신규사업을 확대·추진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28일 열린 제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했다.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R&D 중장기 투자전략을 토대로 투자방향과 기준에 따라 부문별 내년도 예산이 배분, 확정됐다.

먼저 내년도 예산에서 혁신성장 전략투자 부문이 대폭 늘었다. 3대 중점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분문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주력산업으로 도약,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선포한 '대한민국 반도체 비전' 전략에 맞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이 올해 770억원에서 1450억원으로 88.3% 늘었다.

미래차 부문 예산도 자율주행기술 실증, 수소차인프라와 전기차 핵심부품 개발 부문에 집중 투자를 목표로 올해 1517억원에서 2128억원으로 40.3% 증액됐다. 바이오헬스 부문에는 1조300억원에서 8.2% 늘어난 1조1200억원으로 배분됐다.

올해 4월 상용화가 시작된 5G 부문에도 올해 1617억원에서 1862억원으로 15.2% 증액됐다. 디바이스·콘텐츠와 관련 테스트베드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중소기업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성장단계별 연계식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수요에 따른 신규사업을 적극 반영하면서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은 정부가 구매자로서 수요창출이 가능하도록 조달연계 사업예산도 확대됐다. 중소기업 R&D 부문에는 올해 1조7100억원에서 1조7500억원으로 2.6% 늘었다.

기초과학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투자는 올해대비 2600억원 증액된 1조97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중 개인연구는 1조3800억원(8.8% 증액), 집단연구는 2494억원(12.8% 증액), 이공학학술기반구축에는 3374억원(55% 증액)가 배분됐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2020년 정부 R&D 투자는 꼭 필요한 연구를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혁신성장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며 “정책-투자-평가시스템 연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