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 [사진=삼성전자]

한 주간의 업계 소식을 살펴보는 '업계 이모저모…'입니다. 국내 팹리스기업 지원 확대에 나서는 삼성전자, 울산시 지역화폐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KT와 반도체 생태계 구축 목표로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한 SK하이닉스 등, 7월1일부터 7월7일까지 2019년 27주차에 있었던 새로운 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삼성, '국내 팹리스기업 지원 확대…반도체 생태계 확보 힘보탠다'
삼성전자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코리아'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내 팹리스기업과 파트너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생태계 전략도 공개됐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33조원 투자를 단행하면서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한 바 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대비 40% 늘어난 약 5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인공지능(AI), 5G, 전장, IoT 부문에 탑재되는 차세대 칩 개발을 위한 EUV 공정기술과 저전력 FD-SOI, 8인치 솔루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습니다.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 7나노(nm) 이하 EUV 기반 초미세 공정도 제공하면서 차세대 첨단 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다는 전략으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를 비롯해 설계자산(IP), 자동화설계툴(EDA), 조립테스트(OSAT)까지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반도체 불모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역경을 딛고 업계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며 “파운드리 분야의 최고를 향한 여정도 쉽지 않겠지만 난관을 헤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국내 팹리스기업들이 신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 서비스, 제조, 패키지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KT]

2. 울산페이 사업자 선정된 KT, 전국 지자체로 확대 추진
KT가 내달 발행되는 연간 300억원 규모의 울산광역시 지역화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 운영대행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착한페이)을 울산시에 제안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로 불법 현금화와 같은 기존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 주요 특징이라고 합니다.

양측은 울산지역 중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울산사랑상품권 설명회를 진행하고 가맹점 모집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KT는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김포페이와 울산페이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기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동군, 남해군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3. 파수닷컴·수산아이앤티, 지능형 문서 유출 방지 서비스 공동개발 협력
파수닷컴과 수산아이앤티가 4일 중요 문서 식별·분류와 네트워크 보안 연계를 통한 지능형 문서 유출 방지 서비스를 공동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파수닷컴의 파수 데이터 레이더(Fasoo Data Radar)와 수산아이앤티의 이워커 디엘피(eWalker DLP)를 연동하면서 데이터 보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영역 확대에 나설 전망입니다.

파수닷컴 강봉호 본부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보안 및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각 분야에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양사의 기술 및 영업 네트워킹을 활용해, 하반기 금융 및 공공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산아이앤티 김종우 본부장도 “기업 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 되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도 심도 있는 탐지 및 다양한 기능 구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양사의 기술 협력이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4일 열린 '앰플리파이(Amplify) 시리즈 세미나' 현장 [사진=앱러빈코리아]

4. 앱러빈, '제3회 앰플리파이 시리즈 세미나' 성료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회사인 앱러빈(AppLovin)이 4일 서울 스파크플러스 선릉점에서 제3회 '앰플리파이(Amplify) 시리즈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성공사례로 알아보는 캐주얼 게임의 가능성과 미래'의 주제로 인앱 광고시장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는데요, 게임 개발과 광고 수익화, 마케팅을 비롯한 비즈니스 전반 등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공유됐습니다.

타나카 게이샤도쿄(Geisha Tokyo) CEO는 이날 행사에서 하이퍼캐주얼 게임인 스노우볼과 앱러빈 간 결합으로 유저 획득과 수익화 솔루션으로 성공하게 된 배경과 게임시장의 수익화 방안과 전망을 발표하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라이온스튜디오(Lion Studios)가 주최하는 '얼티밋 게임 체인저스 콘테스트(Ultimate Game Changers)' 공모전 내용도 언급됐습니다. 인디 개발자의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내달 15일까지 진행되며 우승하는 참가자에게는 총 3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고 합니다.

5. 반도체 생태계 구축 목표, '에코 얼라이언스' 출범
SK하이닉스가 1일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30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출범했습니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목표 설정과 공동 환경 목표 설정,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3개 과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까지 환경목표를 수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환경목표는 지속적인 환경보호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성과치로 온실가스, 폐수, 폐기물 등의 감축 목표를 뜻하며 전문기관 컨설팅과 주기적인 담당자 교육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전체 공동의 환경 목표도 추진한다. 일회용 폐기물 발생 제로 캠페인 등 공동 환경 목표도 추진하면서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하고 연 1회 컨퍼런스도 개최하면서 성과 공유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합니다.

SK하이닉스는 얼라이언스 출범으로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반도체 제품 재사용 등의 경험이 공유되면서 다양한 사업기회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디콘M262 컨트롤러(Modicon M262 Controller)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

6. 슈나이더, 로직·모션 애플리케이션 컨트롤러 '모디콘M262' 발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4일 로직·모션 애플리케이션 컨트롤러인 '모디콘M262 컨트롤러(Modicon M262 Controller)'를 출시했습니다.

에코스트럭처 머신(EcoStruxure Machine) 포트폴리오의 하나인 모디콘M262는 머신-장치, 머신-사람, 머신-머신, 머신-플랜트와 클라우드 간 통합을 지원하는 확장성과 신뢰성을 갖춘 직관적인 기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 내장형 이더넷 포트 2개를 통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서비스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사이버보안 기능과 암호화 프로토콜이 기본으로 적용되 높은 보안성도 특징이라고 하네요.

최대 5개의 일대일 독립형 이더넷 네트워크와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연결성을 지원하며 모션 버스, 엔코더·터치 프로브와 같은 요청된 기능이 하나로 탑재돼 로직 응용분야에서는 일체형 모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SIL3 세이프티 규정을 준수하는 안정성을 제공하면서 내장형 암호화 통신기능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7. 내달 공덕역에 5G 갤러리 오픈한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6호선 공덕역 문화예술철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6호선 공덕역 역사 내 공간에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예술철도'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입니다.

리스본, 나폴리, 스톡홀롬 등 해외의 유명도시 내 지하철 역사는 설계 단계부터 예술가와 협업해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관광 명소가 되고 있는데요, 양사는 5G와 예술작품의 콜라보로 공덕역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5G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증강현실(AR)로 관람하는 'U+5G 갤러리'를 8월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미술작품을 5G 증강현실 서비스 앱인 'U+AR'를 활용하면 입체감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작품을 크게 확대하거나 자유롭게 돌려보면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시민들이 지하철이라는 공공공간에서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5G기술이 갤러리를 관람하는데 또 다른 감동을 주길 기대한다”며 “서울교통공사와 적극 협력해 문화예술철도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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