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게이밍시장서 가속컴퓨팅 포트폴리오 확장

16나노(nm) 버텍스(Virtex) 울트라스케일+ FPGA [ITBizNews DB]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자일링스가 미국 산호세에 기반을 비디오 인코딩 기술기업인 엔지코덱(NGCodec)을 전격 인수한다.

양사는 2016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FPGA 기반 비디오 코덱 기술 개발을 추진해으며,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비디오 가속기술 경쟁력 확보가 직접 인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엔지코덱은 2016년 자일링스가 직접 투자를 단행한 기업으로 차세대 FPGA 블록을 지원하는 비디오 코덱 기술을 자일링스와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자일링스는 인공지능/머신러닝(AI/ML)과 비디오 트랜스 코딩 부문에서 엔지코덱 외에도 빕솔로지, 알고로직시스템, 빅스트림 등과 협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엔지코덱은 H.265/HEVC와 VP9 IP를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H.264/AVC와 AV1 코덱 IP도 공개할 예정이다.

자일링스는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 게이밍 서비스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비디오 IP 확보 차원에서 엔지코덱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비디오 시장은 자일링스 데이터센터사업 부문 내 핵심 비즈니스 영역이다. 사측은 2023년까지 관련 시장이 매년 50%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자일링스는 빅터 팽 CEO 체제로 전환된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퍼스트' 전략을 추진 중이다. FPGA의 유연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가속컴퓨팅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는 버텍스(Virtex) FPGA 기반의 AI가속기 'AIX'를 개발, 현재 상용망에 도입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고수준의 추론 성능을 지원하는 16나노(nm) 킨텍스(Kintex) FPGA가 탑재된 알비오(ALVEO) 가속카드를 지난해 말 출시한 바 있으며, 차세대 7나노(nm) 플랫폼인 에이캡(ACAP)의 첫 번째 모델인 AI코어/프라임 제품군을 올해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엔지코덱 개발팀은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사업부문에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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