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통과한 인천시·대전시 최종평가에서 경합, 송도에 국비 120억원 투입

인천시 송도에 구축되는 스타트업 파크 조감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창업거점으로 자리할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선정지로 인천광역시(송도)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송도에는 국비 120억원, 인천시 지방비 61억원이 투입되면서 개방형 혁신창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2019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의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 결과 인천광역시(송도 투모로우 시티)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촌, 프랑스의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창업거점 구축사업이다. 올해부터 중기부가 전국 지자체 공모 방식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사업 계획 공고 후 접수기간동안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시·도가 응모했다. 5월30일부터 6월28일까지 1차(서류평가)/2차(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평가를 통과한 8개 시·도를 대상으로 10일 최종 발표평가가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조성계획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1차 서류평가부터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1개 시·도를 선정하는 최종 발표평가에서는 창업정책 전문가(5명), 건축·공간조성 전문가(5명)과 정책수요자를 대신해 중소기업 분야 언론인(3명)을 포함한 총 13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시는 시 소유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입주공간, 네트워킹 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 바이오,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선정된 인천시에는 국비 120억7700만원이 지원된다. 인천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7000만원, 현물 1148억9900만원(투모로우시티 건물)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게 된다.

한편 1·2차 평가를 통과했으나 최종평가에서 탈락한 대전광역시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TIPS타운과 연계한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 타당성 조사는 전문 연구기관에 위탁, 진행되며 중기부는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고려해 중장기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연구소가 서로 협력, 교류하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창업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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