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AI) 진료 솔루션인 닥터앤서(Dr and Sir)가 올해 하반기부터 임상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닥터앤서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한국형 AI 정밀의료 소프트웨어(SW) 구축 프로젝트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측·진단 지능형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으로 2018년부터 3년 간 총 357억원이 투입되며 8대 질환, 21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48개 병원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닥터앤서 임상적용 스타트 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소아희귀유전질환, 심뇌혈관, 치매 등 3대 관련 8개 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이 시작된다.

이 외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SW도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적용을 목표로 두고 있다.

26일 선포식에서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말 서울아산병원에 닥터앤서 쇼룸을 설치하고 해당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며 지역별 시연회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연말에는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서 시범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5G 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도 닥터앤서와 연계하고 2021년 본격 실증에 나설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한다. 의료ICT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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