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시작, 관련 스마트폰 점유율은 증가세 예상

▲ 사진은 지난달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공개된 갤럭시노트10 [사진=삼성전자]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올해 전세계 디지털 디바이스 출하량이 전년비 3.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비 1.5% 늘었으나 전체 출하량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반 소비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3.2% 감소하면서 관련 디바이스 부문에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업데이트 전망치에 따르면 올해 PC와 태블릿PC, 휴대전화를 포함하는 디바이스 전체 출하량은 전년비 3.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전세계적으로 50억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한 현재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는 2019년에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품질과 기술적인 부분은 상당 수준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은 디바이스를 2년 이상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교체 주기 또한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300만대로 전년동기비 1.5% 상승했지만 불분명한 외부의 경제 문제는 여전히 올해 PC 수요에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2019년 PC 출하량은 2018년에 비해 1.5% 하락한 2억56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용 PC 시장은 2019년 9.8% 하락하면서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PC의 수명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2023년까지 디바이스 교체는 1천만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윈도10으로의 전환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비즈니스용 PC는 3년 간 이어졌던 성장세를 끝내고 2020년에는 3.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8~2021년 디바이스 유형별 전세계 디바이스 출하량 [단위 백만대, 가트너 자료인용]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소비자용 PC 시장에서는 게이밍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고가치 제품이 요구되고 있다. PC 업체들은 관세 부과의 가능성이나 브렉시트의 파괴력으로부터 오는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며 “결국 업체들은 자본 지출의 고점과 저점에 기반한 것이 아닌 연간 서비스 수입에 기반한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5G 서비스가 처음 상용화되면서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2020년 10%에서 2023년에는 56%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휴대전화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기존의 4G 스마트폰의 교체를 촉진하기 위해 5G 기술 도입을 모색할 것”이라며 “허나 전세계적으로 절반에 못 미치는 통신사업자만이 5년 내에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란짓 아트왈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우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빠른 속도와 보안성, 향상된 네트워크 가용성과 같은 5G의 경쟁력을 앞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해당 업체들이 5G에 대한 초기 요구 사항과 구체적인 계획을 정비하고 나면, 2023년까지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5G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다. 5G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2.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5G는 모바일 영역 외에도 타 산업군에 상당 부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가 최근 내놓은 IoT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G 엔드포인트 설치 기반은 2020년 350만대에서 2023년 4860만대로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는 전체 IoT 엔드포인트 중 2.1%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2028년까지 전체 설치 기반은 3억24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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