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추경 확보로 포항공대·광주과기원 2개 대학 추가 선정 발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AI 대학원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추가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급인재 부족으로 시장수요 부응을 목적으로 이달 선정한 3개 대학(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외에 추경을 확보, 2개 대학을 추가·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5개 대학은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억원씩 5년 간 9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향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추가 지원도 가능해진다.

이번에 선정된 2개 대학은 올해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 준비를 통해 내년 봄학기(3월)부터 학과를 개설할 전망이다.

AI 대학원은 AI 핵심지식과 융합 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I 기초, 핵심이론·심화, 응용연구·프로젝트 등 AI 특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또 다수의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고수준의 AI 핵심 원천 기술력 확보를 목적으로 해외 유수 대학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포항공대는 2023년까지 현재 11명 수준인 전임교원을 26명으로 확대하고 AI 핵심 3개 분야(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과 9대 융합(AI+X)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지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실증 데이터/인프라 기반의 AI SW/HW 핵심-심화학습(1~3년차),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4~5년차)를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대학 산하 AI연구소, SW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 협력을 통해 대학 내에 AI 연구문화 확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도 최고급 AI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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