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티어1·완성차기업 8개 회원사 참여, 자율차 양산 위한 기술과제에 집중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ARM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개최된 ‘ARM 테크콘’ 컨퍼런스에서 자율컴퓨팅 기술협의체인 AVCC(Autonomous Vehicle Computing Consortium)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기 회원사로는 ARM, 엔비디아, NXP 등 반도체기업과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덴소(DENSO) 등 부품사,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토요타(Toyota) 등 완성차 기업을 포함, 총 8개 기업이 참여한다.
AVCC 회원사는 대규모의 자율주행차를 구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핵심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시스템 아키텍처에 대한 일련의 권고 사항과 컴퓨팅 플랫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율시스템의 성능 요구사항을 차량 별 요구사항 및 제한 사항인 크기와 온도범위, 전력소비량과 안전 등의 권고사항을 현재 프로토타입 시스템 내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을 추진, 협력할 전망이다. 기술적 복잡성과 장애 요인 해결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에코시스템도 구축한다.
마이클 마이어 보쉬 운전자보조(ADAS)·자동화운전(AD) 부문 엔지니어링디렉터는 “하드웨어 개발은 물론 복잡하고 광범위한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SW) 스택 개발이 중요한 현재, 보쉬는 AVCC의 일원으로서 자율시스템 내 각각의 빌딩 블록(building block)에 필요한 SW API 권고사항을 준수하면서 지원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타쿠야 후쿠시마 덴소 AD·ADAS일렉트로닉스 AVCC 이사회 임원은 “AVCC의 일원으로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공유플랫폼을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AVCC는 실무진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통적으로 겪는 기술적 어려움에 대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시모 오셀라 제너럴모터스 R&D 연구소장이자 AVCC 이사회의장은 “완전자율주행차를 대규모로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엄청난 양의 기술적 혁신은 산업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AVCC 회원사는 협력을 통해 AVCC가 자율컴퓨팅기술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관련 기술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