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29일부터(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San Jose Convention Center)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를 개최했다.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의 주제 하에 올해로 6회째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개발자와 서비스파트너사, 디자이너 등 총 5천여명이 첨석했으며 80여개의 세부 세션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IoT/보안영역과 차세대 사용자경험(UX) 제고를 위한 새로운 툴과 서비스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자와 파트너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바일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빅스비 개발 통합 툴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Bixby Developer Studio)’의 신규 기능인 빅스비 템플릿(Bixby Templates), 빅스비 뷰(Bixby Views)와 자연어 카테고리(Natural Language Categories) 신기능을 공개했다.

빅스비 템플릿은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도 누구나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의 템플릿을 제공한다. 빅스비 뷰를 통해 개발자들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일관성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적용된 빅스비 캡슐을 개발할 수 있다.

자연어카테고리 기능은 개발자가 라디오 뉴스 내비게이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빅스비 캡슐을 등록하면 정확한 이름을 호출하지 않아도 더욱 쉽게 빅스비 캡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브로드밴드사업자나 게이트웨이기업 등 파트너가 손쉽게 스마트싱스 허브 소프트웨어(SW)를 각 사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허브(Works as a SmartThings Hub, WASH) 프로그램이 새로 공개됐다.

이외에도 개인의 일상 루틴을 쉽게 자동화하면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API(Rules API)와 스마트싱스 디바이스 소프트웨어개발키느(SDK)의 베타버전의 출시계획도 알려졌다.

모바일 사용자경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처음 공개된 원UI(One UI)의 업데이트 버전도 공개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사용자들이 중요한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원UI2(One UI 2)가 최초로 공개됐다.

타이젠(Tizen) OS 개발자를 위한 개발 툴도 새롭게 선보였다. PC에서 작업한 프로그램을 TV에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기능인 ‘Wits’, 온라인 영상콘텐츠를 TV에서 바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asyST’와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지원하는 ‘Ads SDK’가 업데이트됐다.

AI/IoT/5G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개발자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솔루션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보안 프로세스(Secure Development Lifecycle)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가 안전하게 실행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파트너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녹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는 ‘녹스 SDK’도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IBM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IBM의 디지털 솔루션과 서비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 간 결합으로 정부와 기업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것도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양사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과 IBM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사고 현장 구조요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