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일본 통신기업인 NTT가 10년 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6세대(6G) 이동통신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국 업계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NTT는 지난달 31일 일본 소니와 미국 인텔과 제휴를 발표하고 6G 개발에 나선다. 빛으로 작동하는 반도체, 한번 충전으로 1년간 쓸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 등이 주요 골자다.

일본은 한국이 올해 시작한 5G 서비스를 내년 1분기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5G 시장에서는 한국, 미국, 중국에 비해 늦었지만 6G 통신기술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면서 반격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NTT와 소니, 인텔 3사는 이르면 내년 봄 공동으로 관련 단체를 설립하고 전세계 유력기업의 참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몇 년간 통신방식 규격과 정보처리에 이용할 반도체 칩 사양을 결정하고 관련 특허 취급방법은 앞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NTT는 6G 주도권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6월 ‘아이온(IOWN)’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세계표준을 목표로 유력기업에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표준기술이 될지 여부는 향후 출범할 업계단체에 참가하는 기업 수와 해당 기업의 시장 점유율, 인지도 등에 크게 좌우된다.

현재 상용화된 5G의 경우 반도체 기술은 미국 퀄컴, 통신장비는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면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NTT는 5G에서 뒤진 현재 교훈을 살려 차세대 통신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과의 제휴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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