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노버 씽크북(ThinkBook 13s) [자료사진]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PC출하량이 전년비 13.4% 증가했다. 내년 1월 MS 윈도7의 서비스 지원이 종료되면서 노후화된 데스크톱PC의 교체이슈가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IDC의 ‘국내 PC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총 102만대(데스크톱 53만대, 노트북 49만대)로 전년비 13.4% 증가했다. 윈도7 서비스 지원 종료를 앞두고 공공·교육 부문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데스크톱의 대규모 교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수요는 2020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은 금융·제조를 중심으로 교체를 하고 있으며 노트북 도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커머셜PC의 누적 출하량은 165만대로 148만대를 기록한 전년비 11.9% 늘었다.

허나 내년 초까지 교체 작업이 대부분 완료되면 관련 시장 포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수요 하락이 예상돼 관련 업체는 매출 보다는 수익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컨수머 부문은 46만대를 출하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게이밍PC는 신작 게임의 부재와 고사양 업그레이드에 대한 요구가 낮아짐에 따라 전년비 하락했으나 AMD가 출시한 라이젠은 가성비와 인지도를 앞세워 노트북 라인업을 확대하고 점유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컨수머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컴퓨팅 기기를 조합해 구매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미엄 제품으로 컨버터블 노트북, 두께 15mm 미만 울트라슬림과 프리미엄 디태처블 태블릿을 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 [단위 1천대, 한국IDC 자료인용]

한국IDC의 박단아 연구원은 “윈도7 서비스 종료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증감의 폭은 다소 변동적일 것이지만, PC시장은 성숙화 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며 “커머셜 PC는 공간 효율 및 모던화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유연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소형화·슬림한 제품의 보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IDC에서 디바이스 리서치를 총괄하는 권상준 이사는 “커머셜 시장은 직원의 직무 유형에 따라 다양한 폼펙터의 컴퓨팅 기기가 도입될 것이다. 그 결과 이종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IDC 조사에서도 48% 이상의 아태지역 기업이 통합엔드포인트관리 솔루션 도입을 계획할 정도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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