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5G·클라우드·IoT 확산화로 낸드플래시 중심 가격 회복세 전망

▲ [source=intel newsroom]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내년 반도체시장 활성화로 ICT산업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현대경제연구원(KERI)이 발간한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ICT 생산은 올해는 전년비 12.0% 감소, 내년은 올해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9.2% 감소하고 내년에는 5.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ICT 산업 경기 반등의 근거로 기저효과,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5G 본격 도입을 요인으로 꼽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낸드플래시 중심으로 내년부터 가격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5G와 클라우드컴퓨팅, IoT 투자 증대에 힘입어 수요가 회복하고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마트폰도 중저가 제품의 확대, 폴더블 폼팩터를 갖춘 프리미엄폰 카메라 경쟁 등의 요인으로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스플레이패널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시장 확대로 회복을 예상했다.

수주가 올해 6.5% 감소한 기계산업군의 경우 내년에는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방 산업인 ICT 산업의 회복과 설비투자 플러스 전환을 요인으로 꼽았다. 신규수주량 기준으로 올해 50.4% 감소를 기록한 조선업은 내년 37.5% 증가로 반등할 것으로 보이나 개선 강도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신중한 경제정책이 요구된다”며 “민간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환경 개선에도 정책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출 경기 회복과 통상마찰 방지에 주력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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