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 윤경림 부사장, LA 시장 에릭 가세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14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최된 모빌리티 박람회인 ‘LA 코모션(LA Comotion)’에 참석해 모빌리티서비스 법인 ‘모션 랩’ 설립을 공식화하고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세운 현지 법인 ‘모션 랩’이 LA시 내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LA시와 협력하는 것이 양측 협의의 핵심이다. 사측은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의 방향성과 관련해 LA시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모션 랩은 11월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Station-based)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이들 지하철역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추후 다운타운 LA지역 및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Free-Floating)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Free-Floating은 차고지 제한 없이 차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LA시 산하기관인 LA메트로(LA Metro), LA교통국(LA DOT)과의 협업으로 추진된다. 모션 랩은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서비스(Multi-modal), 퍼스널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를 포함하는 다양한 서비스 실증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은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지역과 제공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장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이 회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글로벌 기업들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도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유망 모빌리티 업체를 발굴, 협업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앞서 올해 3월 인도 최대 차량호출업체인 올라(Ola)와 계약을 체결한 현대기아차는 인도시장에서 상호 다각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2억4000만달러, 6000만달러씩 총 3억달러를 올라에 투자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인 ‘그랩’과도 전기차 기반의 차량 호출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제주도, 대전지역에서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퍼스널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인 ‘제트(ZET)’를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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