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삼성전자 환경팀 황호송 팀장(왼쪽), 카본 트러스트 모건 존스(Morgan Jones)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가 26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 주관 ‘제품 탄소발자국/환경성적표지인증 수여식(Ceremony of PCF/EPD Certifcation)’에서 반도체업계 최초로 친환경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정부가 2001년 설립한 친환경 제품(서비스) 인증 비영리기관이다. 제조 이전단계부터 생산까지 발생하는 탄소와 물 사용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국제심사 기준에 따라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의 산정 표준은 각각 PAS2050, ISO14046다.

삼성전자의 512GB eUFS 3.0은 2개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가 반도체 제품의 친환경 제조 성과를 인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셀 적층 단수를 약 1.5배 높이면서 90단 이상의 셀을 한 번에 뚫는 단일 공정(One Etching Step)을 5세대 512Gb V낸드에 적용하면서 기존 4세대 V낸드 대비 칩 사이즈를 25% 이상 줄이면서 탄소 배출량과 물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 DS부문 기흥·화성·평택단지 박찬훈 부사장은 “우리 반도체가 초격차 기술로 친환경적으로 제조된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초고속, 최고용량, 초절전, 초소형 반도체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환경부로부터 1TB eUFS 2.1, 5세대 512Gb V낸드의 국내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인증도 함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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