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 결합, 감정 분석 기반 초개인화 큐레이션 기능 탑재

▲ KT는 28일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고화질·초저지연 시청환경을 제공하면서 AI 기반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가 접목된 점이 특징이다. [사진=KT]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전용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했다. 5G와 AI가 결합된 기술로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면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공개했다. 이날 공식 서비스가 시작된 시즌은 초고화질·초저지연 시청환경을 제공하며 가입요금제에 따른 화질제한 없이 모든 콘텐츠를 동일한 환경에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측은 인기 영화를 4K U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영상 품질을 올리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현재 4K UHD 화질로 2019년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바일 OTT 서비스는 시즌이 유일하다.

스포츠 중계의 경우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모바일 사운드 최적화 솔루션인 ‘VSS 슈퍼사운드’를 적용하면서 각 장르에 가장 어울리는 음장효과를 선택할 수도 있다.

AI 기술을 활용, 이용자의 감정 분석 기반의 콘텐츠 추천 서비스도 탑재됐다.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은 사용자의 표정을 분석하고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이다.사용이력이나 요일·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 추천하는 토핑엔진(Topping Engine)이 탑재되면서 초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확보에도 힘썼다. 종합편성 채널과 CJ계열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10여개의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며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상파와 종편·케이블 방송 콘텐츠를 단일 플랫폼 내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서비스 영역을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담당 계열사인 미구와 함께 양사 콘텐츠를 교류하고 내년에는 중국시장에 KT의 4K 한류 콘텐츠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하면서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개설하고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도 해당 플랫폼에서 선공개할 예정이다.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IPTV와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시장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 1년간 야심차게 준비해왔다”며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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