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KB증권 박정림 사장 [사진=이스트소프트]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이스트소프트와 KB증권이 테크핀(Techfin) 플랫폼-서비스 공동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2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혁신적 테크핀 플랫폼 구축 및 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크핀’은 전 알리바바 회장인 마윈이 고안한 개념이다. IT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사가 IT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핀테크와는 다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각사가 보유한 금융시장에서의 오랜 노하우 및 제반 인프라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력을 결합해 금융자본시장에 혁신적인 테크핀 플랫폼 및 서비스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자회사 ‘줌인터넷’을 ICT 기반의 테크핀 회사로 주력 운영 기조를 전환할 계획이다. KB증권과 줌인터넷은 내년 상반기 중 공동 출자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줌인터넷은 지난 2011년부터 포털 서비스를 운영해오며 현재 2000여대 서버에 저장된 5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빅데이터를 AI 기반 자체 검색엔진으로 분석, 실시간 포털 검색 결과로 제공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자회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AI 기반 자산 운용 경험과 원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부설 연구소 ‘AI플러스랩(AI PLUS LAB)’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본사 및 타 자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역량 확대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KB증권도 오랜 기간 쌓아온 금융자본시장에서의 각종 노하우를 녹여 AI 기술과 연계한 혁신적인 금용 플랫폼과 서비스를 공동 구축하기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설립 예정인 JV를 통해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혁신적 형태의 투자 플랫폼 구축 ▲마이데이터(My data)와 연계한 인공지능 추천(AI Curation) 서비스 도입 ▲ AI 기반 언어 분석을 통한 음성인식(STT) 데이터 활용도 확대 ▲이미지인식 기술을 활용한 전자실명제(eKYC) 고도화 부문에서의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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