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뮬러원그룹( F1)은 달리는 레이싱카의 기체역학을 분석하는 전산유체역학연구(CFD)를 위한 컴퓨팅 자원으로 아마존 EC2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포뮬러원그룹(Formula One Group, F1)이 달리는 레이싱카의 기체역학을 분석하는 전산유체역학연구(CFD)를 완료하고 2021년 시즌의 차량 설계에 적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연구는 5억50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구성된 1150개의 컴퓨팅 코어를 사용해 앞서 달리는 레이싱 카의 후류가 다른 차량에 미치는 영향을 모델링해 분석했다. F1은 AWS의 ‘아마존컴퓨트클라우드(Amazon Elastic Compute Cloud, EC2)’를 통해 기존의 약 60시간에 달했던 분석 시간을 18시간으로 70% 단축시켰다고 밝혔다.

F1 경주차는 주행 중 아래쪽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차량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 이 다운포스는 고속주행 시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면서 빠른 코너링을 돕는 데 필수요소다. 기존에는 초근접 후면 차량은 다운포스를 상실해 앞선 차량을 추월하기 어려웠다. 한 대 거리로 뒤에서 주행하는 차량은 다운포스를 최대 50% 상실한다.

F1은 다운포스 상실을 줄이기 위해서 AWS를 통해 근접주행 시 공기역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 지를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미 제안된 2021년도 경주차 설계를 대폭 변경하면서 다운포스 유실을 15%로 막을 수 있었다.

F1은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면서 CFD 연구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자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EC2의 AWS 패러렐클러스터(AWS ParallelCluster)를 사용해 OpenFOAM CFD 프레임워크를 실행하고 아마존 심플 스토리지 서비스(Amazon Simple Storage Service, Amazon S3)를 이용해 데이터를 보관했다.

기존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코어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서 일주일 안에 분석할 수 있는 난기류 시뮬레이션 개수가 2개에서 5개로 늘었다. 향후에는 2300여개 코어로 확대하고,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와 같은 AWS 머신러닝(ML) 툴을 도입하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팻 시몬스F1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WS와 함께 진행한 해당 연구는 F1 공기역학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였다. 이번 연구는 앞선 차량의 뒤를 따라서 주행하는 차량의 공기역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한 것”이라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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