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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180조원 투자 발표…국내에 130조원 투입인공지능·5G·바이오 부문 등 신사업 경쟁력 확보, 상생 생태계 구축안 발표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국내 시장에 총 130조원을 투자한다. 해외시장까지 포함하면 총 180조원 규모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과 5G 통신 등 미래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8일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및 사회적 기대를 기반으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혁신역량-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에서의 격차를 유지해 나가면서 AI,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스타트업 지원과 산학협력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취업기회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맞춘 스마트팩토리 사업과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그간 지속 실행해 성과를 보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과 대상을 대폭 확대하면서 향후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8 코리아’에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문 사업부장이 발표하는 모습. 삼성은 이날 국내 팹리스 반도체사를 위한 강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자료사진]

◆국내외 신규투자 확대, 국내 3년간 130조원 투자 발표
신규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총 180조원을 국내외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며 70% 수준인 130조원이 국내시장에 투자된다. 연평균 약 43조원 수준으로,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인도 방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한 후 나온 내용으로 주목된다.

우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신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반도체는 AI와 5G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전장부품 수요 증대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확대 투자할 계획이며 자율주행 시스템온칩(SoC)와 같은 미래 전장부품 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도 경쟁사의 대량 물량공세 대응을 위해 고부가·차별화를 위한 투자도 단행된다.

특히 AI,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 부문 경쟁력 확보·생태계 조성을 위해 약 25조원이 투입된다. AI의 경우 미래 핵심요소 기술로 정의하고 R&D역량 강화로 글로벌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국 AI센터를 허브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000명의 관련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5G 부문에도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5G 사용화 시 향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2025년 기준으로 연간 최소 30조원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내년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과 단말, 통신장비 시장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기술·인재확보를 위한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또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본격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 분야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4만명 직접 채용계획, 청년·스타트업 지원으로 생태계 조성 마련도
4만명 수준의 직접 채용 계획도 발표됐다. 향후 3년간 약 2만∼2만5000명 수준인 기존 채용 계획을 확대, 4만명을 직접 채용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직접 채용 외에도 130조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40만명, 생산에 따른 고용 유발 30만명을 포함해 총 7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씨랩(C-Lab)’을 외부로 개방하는 형태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씨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향후 5년 간 1100억원을 조성하고 약 25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5년 간 약 1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실행하면서 삼성전자와 중소기업, 청년이 윈윈(Win-win) 할 수 있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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