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커버지리 개선, 업링크 커버리지 20% 이상 확대 가능

▲ [사진=KT]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KT가 5G 기지국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는 안테나 개선 기술을 개발했다.


5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5G 다중입출력(MIMO) 기반의 가변형 안테나 배열(Flexible Antenna Array) 기술은 업링크 커버리지를 20% 이상 확대할 수 있다.

5G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에서는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사용해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속도를 높이는 구조를 띈다.

우선 다운링크에서는 가입자 별로 전파를 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휴대폰의 수신 감도와 속도를 높인다. 업링크에서는 각각의 기지국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를 결합해 수신감도와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허나 해당 방식은 하나의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업링크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KT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는 기존에 고정된 방식의 안테나 배열을 가변적인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안테나 배열(Flexible Antenna Array) 알고리즘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안테나에 수신된 신호를 무선 환경에 따라 가변적으로 결합해 원래의 신호로 복구하면서 결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대화 했다. 해당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하면 업링크 커버리지를 20% 이상 개선할 수 있고 업로드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지난 4월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5G 시험망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5G 커버리지 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도 마친 상태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27차 텔레커뮤니케이션 포럼(Telecommunications Forum)에서는 5G 업링크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기술로 해당 기술 내용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5G 업링크 커버리지 개선 기술은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5G 상용망에 적용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용장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5G 커버리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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