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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토모티브월드 나고야’ 성료, 총 3만5천명 다녀갔다소다 마사키 사무국장, “지역 특성화 맞춘 기획력으로 가치 제공할 것”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지난 5일 리드엑스포재팬(Reed Exhibitions Japan)이 주관하는 자동차 산업(B2B) 전시회 ‘오토모티브월드 나고야(AUTOMOTIVE WORLD NAGOYA)’가 일본 제조산업 중심지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개최됐다.

매년 1월 아시아 최대규모로 도쿄에서 개최되는 오토모티브월드 전시회의 확장전시회로 나고야 포트메세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넵콘 나고야, 스마트팩토리 엑스포, 로보덱스 등 동시개최 전시회 포함 총 59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키엔스(KEYENCE) 부스 현장

아이치현,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일본 내 중견 제조기업들이 포진된 아이치현은 산업 전략지역으로 구분된다. 현청소재지인 나고야의 경우 토요타, 덴소, 아이신과 같은 주요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일본 최대 자동차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특히 아이치현의 경우 로봇·제조업 출하량과 사업장·종사장 수는 자국 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에 따라 전시회가 열린 3일간 신기술·소재 도입을 고민하고 있는 지역 기반의 중소·중견기업 엔지니어를 비롯해 비즈니스 최고 결정권자가 전시장을 방문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무인전기차 개발과 인프라 구축 계획안을 발표한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전세계적 행사를 앞두고 관련 산업에서의 리딩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오토모티브월드 나고야 전시회 현장

저탄소 정책과 맞물려 전기차(EV) 개발에도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으며, 특히 완성차·부품기업과 제조·로봇산업 전략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시회가 개최되면서 현재 산업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기술들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자율주행차와 엔진기술을 포함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 로봇산업과 스마트팩토리 미래 기술을 조망하는 60여개 세미나도 동시 진행됐다. 지난 1월 도쿄 전시회에서 키노트 강연에 나섰던 미츠오 히토미(Mitsuo Hitomi) 마츠다 모터스 기술제어·시스템 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회 컨퍼런스에서도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미츠오 히토미 상무는 “최근 자동차 기술 개발이 진행되는 걸 보면 기존의 엔진연비와 비교 시 전기차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조만간 없어질 만큼 EV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날 로보덱스, 스마트팩토리 엑스포 현장에는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특히 저탄소 정책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EV 보급화와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 관련기술 제고를 위해 완성차 기업들이 R&D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이유로 들어 눈길을 끌었다.

21호 태풍 ‘제비’가 개막 전날 상륙하면서 관서국제공항, 중부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해외 항공편이 다수 결항돼 참가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전시회 여부에 대한 걱정스런 의견도 나왔으나, 전시회 3일간 총 3만6281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이는 주최 측이 예상한 3만명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 아래는 소다 마사키(Soda Masaki) 전시회 사무국장과 일문일답 -

Q. 태풍 영향으로 개막식에 앞서 걱정이 많았다
A. 나고야 중부국제공항행 항공기가 다수 결항되면서 걱정이 많았다. 전날에는 전시회 장소인 포트메세로 연결되는 전차(Aonami line)가 중단되면서 급하게 버스를 대절해 참가사 관련자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행히 개막 당일에는 날씨가 좋아 첫 날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소다 마사키(Soda Masaki) 리드엑스포재팬 사무국장

Q. 도쿄 전시회와 달리 타지역에서 열린 첫 번째 전시회다
A. 맞다. 도쿄 전시회는 내년이면 11회째를 맞는다. 올해에는 동시개최 전시회 포함, 총 11만4천여명이 다녀가면서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5년 전부터 타 지역에서 관련 전시회 개최 요청이 있었다. 자동차·제조산업 전략지역인 아이치현의 경우 관련기업과 종사자수는 일본 내 최대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 기획에 있어 도쿄에서 열리는 전시회와 달리, 참가사와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주목하는데 집중했다.

Q. 어떤 가치에 주목했는가
A. 가장 중요한 점은 이번 전시회가 도쿄 전시회의 축소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지역 내 관련 산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엔지니어가 현장에 방문해서 보고자 하는 기술·산업 트렌드가 무엇인지, 참가사의 경우 현장을 찾는 바이어에게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도록 부스구성에 대한 조언과 교육도 진행했다.

Q. 서브 전시회가 아닌 특성을 갖춰가야 할 숙제도 있다
A. 맞는 말이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전시회를 앞으로 2회·3회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주요 과제다. 전시회가 진행되는 현장에서 내년도 전시회 부스가 판매되는데, 전시회 3일간 약 73%가 판매완료됐다. 처음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놀라운 성과다.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도쿄 전시회, 나고야 전시회에 동시 방문한 참관객의 비율은 전체 참관객 중 2%에 불과하다. 지역적 특성으로 참가기업들도 특성화돼 있다. 오토모티브월드로 이름은 동일하지만 전혀 다른 전시회인 셈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내년도 전시회 부스가 판매된다. (사진은 전시회 2일째 오후 2시 기준. 전시회 기간 3일동안 전체 부스의 73%가 판매완료됐다.)

일 년에 두 번, 일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지역별 특성화해 이끌어가면서 참가사·방문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참가사와 참관객이 느는 것은 B2B 전시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다. 하지만 전시회 기획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비즈니스 매칭이다. 참가사-참관자 모두 만족하고 가치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 이것이 기획력이고 우리의 강점이다. [나고야=일본]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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