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KIST 이병권 원장과 동아ST 엄대식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IST]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11일 KIST 서울본원에서 동아ST와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KIST 치매DTC융합연구단의 ‘타우 단백질 응집 저해 기반 치매 치료제 개발 기술’의 기술이전을 통해 동아ST와의 공동 개발과 신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계획이 발표됐다.

KIST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에 있어 기존에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에 비해 타우 단백질의 응집이 인지기능저하 진행정도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에 주목했다.

최근 타우 단백질 응집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번 양측의 기술이전과 공동 연구개발 착수는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신규 치매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IST 배애님 박사팀은 KIST 김윤경·임상민·임성수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타우 단백질의 응집 초기단계에서 응집형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Tau-BiFC(Tau-Bimolecular Fluorescence Complementation)’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세포모델과 생쥐모델에 각각 적용 가능하도록 발전시켰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약물 스크리닝 및 효능 평가로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군을 발굴, 실험을 통해 기존 대조 약물 대비 효능과 독성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발굴된 타우 단백질 응집 표적 물질은 유전자 변형 치매동물 모델에서도 뛰어난 인지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

양측은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빠른 시일 안에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면서 치매 치료제로의 신약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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