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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 이번 글에서도 ERP 로드맵에 클라우드 통합 계획에 앞서 전환과정 시 반드시 인지해야 할 나머지 2개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7. SaaS ERP 업데이트는 쉽고 간편하다?
커스터마이징 및 인터페이스가 제한적인 소규모 또는 심플한 구축 환경에서는 SaaS ERP의 업데이트가 더 간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이 아닌 경우 더 자주, 즉각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분석, 구성, 테스트 및 롤아웃과 같은 ‘무거운 리프팅’ 업그레이드 작업을 더 자주 수행해야 한다.

업그레이드 시기와 실행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면 업그레이드 중단을 자주 겪게 된다. 업그레이드 오너십과 빈도에 대한 변경 사항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 프로세스 및 거버넌스를 검토하고 강화해야 한다.

8. 전체 ERP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에게 전체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현명한 조치가 아니다. 실제로 경험상 얼리 어답터들은 클라우드 레이어에 따라 결과가 다르며,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클라우드와 설치형 모두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초기 구축의 경우 IaaS와 PaaS가 가장 덜 복잡하고 비용 효율성이 높다.

▲ 팻 필렌 리미니스트리트 부사장
SaaS ERP는 여전히 대부분의 경우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능 및 운영 문제를 가진 진화 단계의 영역이다. SaaS ERP로의 전환이 기록 프로세스의 운영 시스템을 개선하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요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하거나 혁신을 주도하는데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클라우드를 위한 클라우드가 되어서는 안된다. 비즈니스가 전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ERP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대신 IaaS와 PaaS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IT의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이고, 변화에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ERP에 구애받지 않는 IaaS/PaaS 공급업체를 선택함으로써 특정 기술 스택에 종속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SaaS ERP 시장이 보다 성숙해지기를 기다리는 한편 SOR과 통합 가능한 SO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혁신의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효율적이다.

SaaS와 IaaS는 적절한 범위 내에서 성장과 혁신을 위한 가속기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SaaS ERP로의 이동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IaaS를 통해 내부적으로 구축한 ERP를 공급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동하면 잠재적으로 더 나은 수익률, 더 낮은 비용, 그리고 운영 중단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대신 다른 영역의 SaaS 기술, 특히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참여 시스템에서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현명하다. 클라우드가 경쟁력 확보와 성장 동력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 팻 필렌(Pat Phelan) / 마켓리서치 부문 부사장 / 리미니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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