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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장화(電裝化)는 기회, 코어 플랫폼 기반 통합 전략 제시”박중서 TI코리아 상무, “오토모티브 5개 핵심 부문에서 확장성 제공한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10년 전 전세계적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화는 반도체 산업계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한 손에 잡히는 소형 컴퓨터인 스마트폰의 보급화가 빠르게 진행돼 왔고, 칩의 집적도를 높이는 반도체 미세공정기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2012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 트렌드는 반도체 업계에 있어 성장세가 더디게 진행 중인 모바일 시장의 대안시장으로 부상했다. 

센서·통신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집된 데이터는 엣지(Edge), 클라우드 단에 최적화된 개별 IT(OT) 플랫폼 안에서 분석되고 자유롭게 공유되면서, 기업도 비즈니스 가치(효율성) 제고를 위해 산업용 IoT(IIoT) 플랫폼 도입을 고려하면서 관련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반도체 기업들 또한 관련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반도체, 아날로그·디스크리트반도체, 메모리반도체 등 각 분야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기술·제품군을 앞세워 관련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ource=TI E2E Community]

이들 기업이 주목하는 또 다른 분야는 자동차(오토모티브)다. 전력컨버터·엔진컨트롤유닛(ECU)처럼 그간 제한적인 분야에서만 반도체가 자동차에 탑재돼 왔으나 현재 자동차의 전장화(電裝化)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탑재되는 칩(Chip) 수가 늘고 있다. 이들 기업에 자동차는 매력적인 ‘소비재시장’인 셈이다.

스트레이트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늘어나면서 2020년이면 2015년 대비 차량 한 대당 추가되는 반도체 원가는 약 500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반의 자율주행(AD) 부문, 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와 전력(파워)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기업들 또한 보유한 기술적 이점과 이에 최적화된 칩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관련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일링스와 엔비디아는 각각 특수반도체인 FPGA와 GPU의 높은 컴퓨팅파워를 앞세워 자율주행기술 플랫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NXP반도체와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MCU/전력컨버터를 기반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달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이미지 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Exynos)’, ‘아이소셀(ISOCELL)’의 전장 그레이드 제품군을 발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종합반도체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관련시장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오토모티브 프로세서 대표 플랫폼인 ‘자신토(Jacinto)’를 기반으로 ADAS·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차량 전장화·기능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아날로그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점은 눈길을 끈다.

핵심(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디자인을 다양하게 확장 가능할 수 있는 점은 개발자에게 이점이다. TI는 ‘효율적이고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며 빠르게 디자인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을 구사하면 아날로그반도체 부문에서의 매출 신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아날로그반도체 부문에서 발생되는 TI 입장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리소스를 활용한 최고의 전략인 셈이다.


- 아래는 TI코리아에서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박중서 상무와의 일문일답 -

Q. 오토모티브 분야도 다양하다. 어떤 부문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A. TI가 오토모티브 부문에서 접근하는 글로벌 전략으로는 ADAS,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섀시, 패시브 세이프티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레이더/라이다, 비전 프로세싱과 같은 ADAS 관련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과 달리 다양한 전장화·기능화를 지원하는 MCU/아날로그 제품군이 있다. 

한국의 경우 2012년 본격적으로 오토모티브 전담팀이 구성된 상태다. 국내 완성차·부품기업과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박중서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TI코리아) 오토모티브팀 상무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추진한 친황경차 카셰어링 서비스 시범사업에서 사용된 아이오닉 전기차에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 ‘tune!t’팀과 TI코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오토모티브 IoT 솔루션이 탑재됐다.

무선 게이트웨이 ECU 시스템인데,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연결해주는 커넥티드카 개념으로 탑승 전 운전자가 앱에 저장된 운전자 맞춤 데이터를 자동차 내부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높여준다.

시스템에는 TI의 자신토5(Jacinto 5)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MCU(CC2640/2564)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17개종, 총 51개의 다양한 아날로그반도체가 탑재됐다.

Q. 기술, 안정성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다
A. 안정성과 효율성, 소형화 니즈와 같은 다양한 사항이 요구되는 부문이다. 각 부문별로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이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TI는 종합반도체 기업이다. 제품군 안에서도 선택기준이 많은 셈이다. 어떤 토플로지를 사용해서 구현할 것인가, 미세 컨트롤 부문에 있어서는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가와 같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화된 제품군을 보유하고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Q. 제품이 많다고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관련시장에서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중요한 지적이다. TI는 단순하게 제품만을 공급하는 회사가 아니다. 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커스터머, 개발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 공급이 가능한 점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대표 플랫폼인 자신토(Jacinto)의 경우, ADAS 프로세서 제품군인 TDAx, 인포테인먼트·디지털콕핏 개발에 최적화된 DRAx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TDA 제품의 경우 이미지신호프로세서(ISP), 비전엔진(EVE), 디지털신호프로세서(DSP)와 같은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가 통합된 이기종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저전력 시스템온칩(SoC)이다. 수많은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해왔고 탑재된 상태다.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점은 확장성이다. 기존 플랫폼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점만큼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것은 없다. 개발자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기업은 개발에서 배포까지 진행되는 총소유비용(TCO)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개발자가 고민하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신제품이 나와도 기존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점, 또 모든 하나의 컴퍼넌트까지 확장 가능한 점은 매력적인 부분이다.

단순하게 칩 하나를 판매하지 않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원하는 성능 구현이 가능한 ‘솔루션’을 공급한다. ADAS, 인포테인먼트 부문에 활용되는 최종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에 있어 효율적이고 안정성 높은, 또 가장 빠르게 디자인 가능한 주변시스템(엘레멘트, 서브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 대부분 알고 있듯, TI는 정말 다양한 래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술·비용적 니즈가 각기 다른 커스터머를 대상으로 이들이 원하는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제공되는 레퍼런스 디자인의 경우에도 개발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다. 블록 당 TI 자체적으로 리서치한 결과도 제공하고 있다.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는 점과 비용을 줄이는 점, 특히 개발자가 디자인을 하는 데 있어 먼저 예측 가능한 변수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점이 경쟁력이다.

Q. 본사-로컬 간 시장 전략 차이점이 있다면?
A.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늘면서 반도체 기업들에겐 큰 시장이다. TI 또한 글로벌 전략 관점에서 이에 동조하고 있으며 본사-로컬 간 발빠른 전략·정보 공유로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시장 흐름을 보면, 현재 차량에 탑재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ADAS, 전기차(EV/HEV)와 같이 주목받고 있는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엘리먼트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즉 기술 트렌드와 커스터머 니즈에 부합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디자인에 있어 서브시스템이 받쳐주지 않으면 개발이 힘들어진다.

TI 본사 마케팅 팀원과 엔지니어링 팀원들 모두 티어1, OEM 등 전장회사 출신이 많다. 반도체 기업이지만 커스터머(자동차산업계)가 구현하고자 하는 오토모티브 시스템 관점에서 개발사와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유리하다. 시장니즈에 대한 빠른 이해도와 TI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으로 커스터머가 요구하는 솔루션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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