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거래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 오픈…AI 분석 기능 ‘유레카’ 공개

▲ 16일 열린 개소식에서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윤혜정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생활데이터를 개인,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수집되고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거래 플랫폼이다.


KT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약 5개월간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16개 센터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구축된 플랫폼에는 비씨카드(카드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ᆞ상권),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광고·스팸콘텐츠) 등 다양한 생활ᆞ 데이터가 모이게 될 전망이다.

16일 플랫폼 개소식과 함께 공개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3개 핵심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우리나라 빅데이터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5개 영역(Key) 기준으로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정제해 개방한다.

113TB에 해당하는 데이터는 사람(연령, 성별)·세대(집계 구 단위)·기업(지역, 업종, 회사)·시간(시각, 날짜)·공간(행정동, 단지, 건물)으로 1차 가공한 후 128종의 데이터로 공개된다.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전문가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유동인구와 소비 데이터를 융합해 인구유입 대비 지역 별 판매현황과 향후 성장 예측도를 분석할 수 있다. 향후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분석리포트로 제공한다.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특화 서비스인 유레카(Useful Recommendation Case)도 선보인다.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읍면동, 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 지역을 찾아 주는 서비스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왼쪽부터)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윤혜정 전무,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지능데이터본부 오성탁 본부장, 상해데이터거래소 루 용(Lu Yong) 부사장

같은 날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상해데이터거래소(SDE)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상해 데이터거래소는 중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데이터 거래를 협력하고 있다.


3사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중국-한국 간 데이터 활용 사례와 관련 기술 교류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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