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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이스트시큐리티가 2019년 5대 보안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 주요 보안이슈로 갠드크랩(GandCrab) 운영종료와 이모텟(Emotet) 악성코드의 급증세, 공격다변화 추세를 보이는 피싱공격과 꾸준히 늘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을 꼽았다.


1. 소디노키비와 넴티의 등장과 갠드크랩 운영종료
2019년 가장 주목받은 랜섬웨어 이슈는 소디노키비와 넴티의 등장이었다. 새로운 랜섬웨어가 유행하고 유포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2018년과 2019년 상반기를 대표하던 갠드크랩 공격이 감소하고, 소디노키비와 넴티가 이 자리를 대체했다.

소디노키비는 올해 4월에 공개된 랜섬웨어로 최초에는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취약점(CVE-2019-2725)을 악용해 유포됐다. 이후 갠드크랩와 유사하게 이메일 첨부파일을 활용한 공격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넴티는 지난 8월 말 발견된 신종 랜섬웨어로, 네이버, 한메일 등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도메인의 피싱 메일을 통해 유포됐다. 소디노키비와 함께 2019년 4분기 국내에 최다 유포된 랜섬웨어 중 하나다.

2. 이모텟 악성코드 급증
이모텟 악성코드는 금융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악성코드로 2014년에 처음 발견됐다. 국내에서는 2018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 여러 공격을 조건에 맞춰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변경되면서 유포가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사이버범죄 단체의 악성코드 유포에도 이모텟 악성코드가 활용되고 있는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 이모텟 악성코드는 구매송장이나 유튜브 홍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위장한 피싱 이메일을 통해 유포된다.

주로 기업의 공개된 이메일 주소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 감염 시에는 정보 유출,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 다양한 피해를 유발한다.

3.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 계정정보를 수집하는 피싱 공격 성행
올해에도 국내 유명 포털 로그인 페이지, 특정 공공기관, 뉴스레터, 스마트폰 제작사, 기업 그룹 메일을 사칭해 그룹 계정 메일 혹은 개인 계정 메일 담당자들의 계정정보를 수집하려는 목적으로 피싱 공격이 성행했다.

공격자들은 유명 포털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계정정보 수집 및 SNS 로그인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페이지뿐만 아니라 특정 공공기관으로 위장하여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기도 했다.

특히 공공기관으로 위장한 페이지에서는 의심을 덜기 위해서 사용자가 입력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허위로 사건 기록 화면까지 만들어서 보여주는 정교함까지 보였다.

4. 꾸준히 유행하는 몸캠 피싱
몸캠 피싱 앱도 최근까지 꾸준히 유포되고 있는 추세다. 피싱을 시도하는 공격자들은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하고 음란 화상채팅을 유도해 피해자의 음란행위를 녹화한다.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여 지인의 연락처를 탈취한 후, 음란행위 영상을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고 있다. 피해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채팅을 하는 상대방이 전달하는 앱은 어떠한 경우라도 설치하지 않아야 한다.

5. 국내외 개인정보 유출 사례 지속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에서 유명한 SNS 업체 및 금융업체를 통해 수억 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거나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이터베이스 설정 오류 문제로 인한 국가 단위의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사례도 존재했다.

2019년 6월 행정안전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차원에서 접속기록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접속기록의 보관/관리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을 개정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시 피해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이행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정보 손해배상 책임보상제도’를 도입, 올해 연말까지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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