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특허청]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최근 14년 간 의료기기 산업 관련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기기·단말과 3D프린팅을 활용한 의료기기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특허청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개최한 지식재산(IP) 기반 혁신전략 간담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6조8179억원이다. 이는 전년비 10.0% 증가한 수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지식재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특허전략 보고서도 공동 발간하기로 합의했다.

또 협회의 교육과정에 ‘특허기반 연구개발(IP-R&D) 전략’ 과목을 신설하고 의료기기 기업의 특허 창출·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상담부스도 마련하고 특허 관련 의료기기 분야 정부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허청 신동환 의료기술심사팀장은 “AI 진단기기 등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분야는 글로벌 기업의 선점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IP기반 혁신전략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할 필요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명정 부회장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지식재산 전략이 미흡한 상태”라며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의료기기 시장 수요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지속적인 정부차원의 IP 기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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