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T]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5G 네트워크로 게임 다운로드 없이 서버에 저장된 게임에 접속해 즐기는 스트리밍 방식으로 고사용의 콘솔 없이 구현되는 점이 특징이다.

20일 성수동 카페봇에서 처음 공개된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에는 넷플릭스처럼 월정액을 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모델이 적용됐다.

딥실버(Deepsilver)의 FPS 게임인 ‘메트로 2033 리덕스(Metro 2033 Redux)’, SNK의 대표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XIII’, 볼리션의 ‘세인츠로우4’ 등 100여종의 게임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2개월 간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스트리밍 게임에 적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내년 3월께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5G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스트리밍 게임은 특히 반응 속도가 중요해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의 5G 네트워크와 만나 음악과 영상에 이은 ‘넥스트 스트리밍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IHS마킷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규모를 지난 2018년 3억8700만달러에서 2023년 25억달러 수준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인 유비투스의 최고경영자인 웨슬리 쿠오(Wesley Kuo)가 참석했다. 유비투스는 스트리밍 게임 솔루션 전문회사이자 콘텐츠 수급사다. 지난 2017년 3월 닌텐도가 출시한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에 스트리밍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게임 컨트롤의 정확성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미니 조이스틱도 공개됐다. 모션퀸과 공동 개발한 미니 조이스틱은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로 스마트폰에 끼우면 전원이나 블루투스 연결을 하지 않아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환경이 제공되며 게임 화면의 가상 컨트롤러도 3단계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는 향후에도 스마트폰과 함게 텔레비전과 PC 등 단말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엣지컴퓨팅을 통한 네트워크 분산으로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게임 환경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도 밝혔다.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5G 서비스의 혁신은 스트리밍 게임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KT는 5G 스트리밍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그래픽은 물론 혁신적인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방형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확보해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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