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결제사업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제사업 영역을 분할한 별도법인을 설립 후 해당 지분 100%를 비바리퍼블리카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서비스를 통해 16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핀테크 선두기업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하면서 금융산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매각하는 결제사업이 비바리퍼블리카의 송금플랫폼과 상호보완 역할을 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토스 이용자들의 결제수단이 확대되면서 편의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토스 플랫폼 내에서 송금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1600만 유무선 가입자와 비바리퍼블리카의 1600만 토스 가입자를 결합해 빅데이터, 마케팅, 금융 서비스 등에서 광범위한 제휴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는 “이번 결제사업 매매가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는 동시에 각 전문산업을 진화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5G와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에 더욱 집중해 향후 10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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