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이슈&피플
토종 CFD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 ‘엔플로우(NFLOW)’로 외산 솔루션과 맞짱‘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파이팅!’…국내 SW 강소기업을 만나다 ①

IT비즈뉴스(ITBizNews)는 창간 2주년을 맞아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 탐방을 시작한다. 외산 소프트웨어의 전쟁터로 자리한 한국시장에서 국내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대응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을 선별, 취재·보도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불확실성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결과값을 도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이 건설·수력발전, 자연재해 예측과 완성품 제작 이전의 프로토타입 설계 부문 등 다양한 산업군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정보를 분석·대응하면서 향후 리스크를 줄이고, 가치(비즈니스)의 최대 효율성을 보장하는 결과값을 도출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은 모든 비즈니스에서의 필수다. 어떠한 비즈니스의 형태,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줄이고 최대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하는 시대다. 그리고 물론, 이는 상업적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예를 들면, 전세계 각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혹은 효율적인 전력시스템 구축과 이를 위한 공간설계, 시간과 재생산 가능한 에너지 확보를 위한 리스크 도출 등 모든 리소스(가치)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스마트빌딩 구축 프로젝트에서의 설계 핵심은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 구축이다.

한정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용(TCO)과 시간(Time-to-Market)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뮬레이션 SW(툴)은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

◆외산 제품에 도전장 내민 이에이트, ‘기술력으로 승부’
전산유체역학해석 소프트웨어(CFD) 토종기업인 이에이트(E8IGHT)가 자체 기술로 개발된 입자 기반 3D CFD 솔루션 ‘엔플로우(NFLOW)’를 앞세워 외산 SW가 차지한 국내시장에서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2D 격자 기반 솔루션이 아닌 3D 입자 기반 해석기술과 GPU컴퓨팅가속(GPGPU) 기능에 최적화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공공기관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향후 유럽·아시아시장에서 외산 SW와 차별화된 기능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시뮬레이션 툴과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이해되는 유체역학해석 툴은 결과값이 예상되지 않고 사용자가 목표로 하는 영역에서 다양한 공학적 가정을 기반으로 수치해석적으로 접근·도출된 결과값을 근거로 한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위한 수집된 리소스는 한정돼 있으나 가정할 수 없어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변수가 많아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이트는 일반 외산제품의 솔루션 근간으로 사용되는 2D 격자방식이 아닌 3D 입자해석 아키텍처 설계를 도입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간 외산제품이 사용해왔던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고 시뮬레이션 가능한 3D 입자 기반 CFD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5년 간 연구개발(R&D)을 진행, 개발한 솔루션이 ‘엔플로우(NFLOW)’다.

GPU가속컴퓨팅(GPGPU) 기술에 최적화된 점도 특징이다. CPU 기반 프로세싱 대비 높은 컴퓨팅 리소스에 대응 가능해 비용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한 점도 회사 측이 내세우는 솔루션의 강점이다. 

엔플로우 SPH를 활용한 혼합 유체 유동 시뮬레이션 화면

이에이트는 앤시스(ANSYS), 지멘스PLM소프트웨어,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멘토그래픽스(지난해 지멘스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지멘스 PLM 제품군으로 분류됐다. 멘토 지멘스비즈니스) 등 외산 SW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관련 시장에서 기술적 강점을 내세워 점차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와이즈가이리포트(Wise Guy Report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앤시스가 전세계 CFD 솔루션 시장에서 42.6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산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은 확보된 상태며 3D 입자 기반 해석 기술, 가용 컴퓨팅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엔지니어가 원하는 빠른 결과값 도출이 가능한 NFLOW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래티스볼츠만방식(Lattice Boltzmann Method. LBM)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에이트는 이를 적용한 유체유동시뮬레이션 툴인 ‘NFLOW LBM’을 올해 말 공식 론칭하고 기체·열 해석에 탁월한 강점을 앞세워 발전소, 항공·우주, 자동차와 제조 산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 아래는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와의 일문일답 -

Q. 외산 SW와 경쟁해야 하는데.
A. 회사 설립 후 5년 간 CFD 역학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왔다. 알다시피 국내 시뮬레이션 SW 시장을 앤시스, 다쏘시스템과 지멘스 등의 외산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다. 관련 시장에서 외산 솔루션과의 경쟁을 위해 격자방식이 아닌 입자방식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Q. 격자방식과 입자방식의 차이점이 뭔가?
A. 공간을 매우 작은 격자(Mesh/Grid)로 이산화하고 각 격자에 대한 운동방정식을 세워 수치 알고리즘을 통한 값을 계산하는 것이 이차원(2D) 격자방식이다. 앤시스, 다쏘시스템 등 외산 솔루션에 적용된 기술이다.

삼차원(3D) 입자방식(SPH/LBM)은 설정된 격자에서의 운동방정식을 계산하지 않는다. 물리량이나 질량이 큰 입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해석하기 때문에 정밀하고 안정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엔플로우를 활용한 수자원 시설물 적정성 시뮬레이션 화면

격자(Mesh)를 구성하고 최적화하는 전처리 과정도 불필요하다. 이웃한 입자를 더 빨리 찾는 알고리즘으로 변수가 훨씬 큰 예측값(시뮬레이션) 계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유동성 역학해석에서도 안정적인 결과값을 도출할 수 있다.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입자방식 CFD 솔루션은 이에이트 엔플로우(NFLOW)가 유일하다.

Q. 외산 제품과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강점이 있다면 뭔가?
A. 기회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고 비즈니스·프로젝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솔루션이 시뮬레이션 툴이다. 건설이나 대규모 토목공사, 기상예측 등 무한대에 가까운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른 결과물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형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증기가 빠르게 배출될 수 있도록 설계를 해야 하는 경우, 혹은 댐의 수문을 개방했을 때의 압력과 시간대별 변화값, 이를 통한 예상 수위변화 등 불확실성이 높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빠른 연산값이 필요하다.  

변수가 높은 대량의 연산작업을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컴퓨팅 파워(리소스)가 필요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엔플로우는 GPU가속컴퓨팅(GPGPU)을 지원한다. GPU를 활용한 가속컴퓨팅 기술을 활용하면서 CPU 기반 연산대비 약 8배 빠른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멀티 GPU 로드밸런싱(Multi GPU Load Balancing)을 지원하면서 컴퓨팅 자원(리소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엔플로우는 멀티 GPU 로드밸런싱(Multi GPU Load Balancing)을 지원하면서 컴퓨팅 자원(리소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수의 CPU 기반 솔루션은 SW 가동 시 워크로드 부문에서 최대 70%를 활용한다. 로드밸런싱은 병렬로 구성된 각 GPU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 GPU단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병렬GPU에서 각각의 GPU를 대상으로 리소스를 최적화 분배하는 로드밸런싱 기술이 적용된 엔플로우의 경우, 워크로드 부문에서 GPU의 가용성을 9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컴퓨팅 파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퍼포먼스는 높이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외산 솔루션 대비 저렴한 라이선스 비용도 경쟁력이다.

Q.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전략은?
A. 현재 국립재난연구원, 한국도로공사, 금호건설과 태영건설에서 엔플로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는 수자원공사에도 엔플로우가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최근 이전한 사옥에 마련된 자체 교육장에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하는 분기별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이트는 지난 11월16일 프랑스 CFD 연구기업 ‘넥스플로우 소프트웨어(Nextflow Software)’와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oint Venture)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 규슈대, 네델란드 디유델프트(TU Delft)공대와 공동으로 추진해왔던 연구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현재 개발 완료단계인 엔플로우 LBM도 이달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달 16일에는 프랑스 CFD 연구기업 ‘넥스플로우 소프트웨어(Nextflow Software)’와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oint Venture)을 골자로 하는 MOU도 체결했다.

입자방식(SPH)/래티스볼츠만방식(LBM) 기반의 엔플로우 제품군을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마케팅, 영업 부문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저작권자 © IT비즈뉴스-아이티비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태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관련기사 icon이에이트, 글로벌 시장 공략 잰걸음…佛 ‘넥스플로우’와 MOU icon이에이트, 日 규슈대와 자연재해 대비 연구개발 협력 추진 icon지멘스, 3D프린팅 정확도 예측 개선한 적층제조(AM) 기술 발표 icon멘토, 나노미터급 혼성신호IC 검증 툴 ‘심포니 혼성 신호 플랫폼’ 발표 iconPTC코리아, 디지털 트윈 구현 전략 ‘2018 코리아 CAD 서밋’ 성료 icon앤시스, AWS·리스케일과 ‘클라우드 기반 시뮬레이션’ 세미나 개최 icon지멘스, 해석·검증 기술 스타트업 ‘오스템퍼 디자인 시스템즈’ 인수 발표 icon스콧 러셀 SAP 아태지역 회장, “데이터 분석·활용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 icon현대모비스, SW 연구개발 강화…“개발자 5배 확충한다” icon다쏘시스템-포스코건설, 스마트팩토리 구현 기술개발 협력 icon벤틀리시스템즈, 보행자 트래픽 분석 SW기업 ‘리전’ 인수 발표 icon수명주기관리(PLM) 도입, 엔지니어링 생산성 2.4배 높인다 icon이에이트, 50억원 규모 투자유치 성공…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icon앤시스, 열 시뮬레이션 효율성 제고 위한 개방형 파일 포맷 공개 iconSKT, 현대건설기계·트림블과 ‘5G 스마트 건설 솔루션’ 개발 추진 icon박재완 맥스트 대표, “범용성 앞세운 툴로 AR 개발자·기업 품는 전략 펼칠 것” icon다쏘시스템, 美 ERP 기업 ‘IQMS’ 인수 발표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