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실리콘랩스와 Z-Wave 얼라이언스가 모든 반도체·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사가 활용 가능한 멀티소스 무선 표준으로서의 Z-Wave 규격에 대한 공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하반기에 공개가 될 예정인 Z-Wave 규격에는 ITU.G9959 PHY/MAC 무선 규격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 계층, 네트워크 계층, 호스트-대-클라이언트 기기 간 통신 프로토콜이 포함될 예정이다.

Z-Wave는 특정 조직이 단독으로 규격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Z-Wave 얼라이언스의 워킹그룹 회원사들이 단체로 개발하는 멀티소스의 무선 스마트홈 표준 형태로 달라진다. Z-Wave는 전세계적으로 상호운용이 가능한 1억대 이상의 디바이스가 출시돼 있고 3200개 이상의 인증 제품과 7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스마트홈 에코시스템이다.

이번 조치로, 반도체·소프트웨어기업은 향후 Z-Wave 에코시스템에 참여해 표준 기술 발전에 기여하면서 sub-GHz Z-Wave 무선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스택 개발에 필요한 표준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상호운용성, 하위호환성, S2 보안 프레임워크, 스마트스타트(SmartStart)를 활용한 손쉬운 설치와 저전력 특성, sub-GHz 메시 네트워크를 통한 장거리 연결을 위한 Z-Wave의 고유 기술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개 Z-Wave 규격에 대한 개발 작업은 내년 3분기에 Z-Wave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워킹 그룹이 맡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스택 플랫폼 인증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 역시 3분기에 발표 예정이다.

미치 클레인 Z-Wave 얼라이언스 집행이사는 “표준화 기구로 발전하는 Z-Wave 얼라이언스는 스마트홈 디바이스 채택의 걸림돌인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IoT 확장에 요구되는 상·하위 호환성, 상호운용성, 보안성과 강건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단일 sub-GHz 커넥티비티 솔루션 상에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크 알라마트 실리콘랩스 IoT 홈·컨수머 제품 총괄 부사장은 “실리콘랩스는 스마트홈 디바이스의 보안성과 호환성을 모두 발전시키려는 목표에 대해 업계의 긍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들을 추진해왔다”며 “스마트홈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는 거대하다. 우리는 이 시장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에코시스템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갈 때 제조사, 개발회사, 유통사, 소비자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홈 업계가 이 개방형 협력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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