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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한 위 애피어 CEO,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은 선택 아닌 필수”"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에서의 기업 경쟁력은 가시성 확보"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오늘날 전세계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변화 요인을 꼽자면 ‘데이터(Data)’일 것이다.

파편화돼 존재했던 정보들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고도화를 바탕으로 한 곳에 수집되고, 분석되며, 이들이 다시 기업 비즈니스에 있어 향후 도래할 리스크를 줄이고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구심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 마디로 ‘데이터 자본주의 사회’의 도래라고 할 수 있다.

그간의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리소스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유형가치(자본)’였다면, 향후 10년 혹은 20년을 바라보는 기업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리소스가 ‘무형가치(데이터)’로 치환됐음을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source=pixabay]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IDC가 공동으로 조사,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까지 디지털화될 전세계 GDP의 비율은 50%를 넘어선다. 이와 같은 흐름에 따르지 않는다면, 적어도 3년에서 5년 이내에 경쟁에서 뒤쳐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이들의 답변은 45%에 달했다. 

응답자 중 약 92%가 디지털 이니셔티브는 비즈니스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결과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사람들은 눈에 비춰지는 유형자산보다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 디지털화된 정보(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계가 데이터의 가치에 주목한 것은 꽤 오래 전 일이다. 허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간 경쟁구도에서 데이터 활용도에 따른 비즈니스 성공사례가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데이터 수집·분석, 활용’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 하나의 호텔을 소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Air b&b)의 자산가치(255억달러)가 전세계 1위 호텔체인 ‘힐튼(Hilton)’의 자산가치(236억달러)를 넘어선 예를 보면, 빠르게 변화하고 또 변화 중인 현재 비즈니스 경쟁 환경에서 데이터 자본과 그 활용 여부는,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요건인 셈이다.

비즈니스차 방한한 치한 위(Chih-Han Yu) 애피어(Appier) 창업자이자 CEO는 지난달 3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무형가치인 데이터에 기업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이유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의 시점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무형자산인 데이터의 활용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예로 들자면, 비즈니스 환경이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변화되면서 고객의 주의를 끌고 차지해야 하는 일들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고객이 니즈를 표출하기 전에 기업이 우선적으로 제공 가능한 가치를 제시하는 시장전략은 경쟁력이 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고, 높은 수준의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 넓게 보자면, 이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고려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CB인사이츠가 선정한 AI 100대 기업에 선정된 애피어는 AI 기반의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 기업이다. 잠재고객의 수집된 데이터를 행동패턴, 관심형태에 따라 소싱, 분석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크로스엑스 프로그래미틱(CrossX Programmatics)’ 아키텍처 기반의 AI 마케팅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없는 기업에서도 손쉽게 데이터 수집·분석을 지원하는 플랫폼 ‘아익슨(AIXON)’, 고객 참여율을 높이는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아이쿠아(AIQUA)’를 론칭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치한 위(Chih-Han Yu) 애피어(Appier) CEO

치한 위 CEO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던 AI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과학소설에서 누구나 봤던 단어였으나 도입 시점을 생각하기에는 먼 미래라고 생각했던 것도 불과 몇 년 전”이라며 “허나 지난해부터는 소비자가 체험 가능한 서비스에 적용되고, 산업계에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크게 늘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래는 치한 위 애피어 CEO와 일문일답 -

Q. 원론적인 질문이다. 기업 입장에서 AI 도입은 선택인가, 필수인가?
A.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필수다. 시장 흐름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 모두가 AI를 비즈니스 키(Key)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시장가치를 크게 창출할 수 있는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AI 시장은 이제 막 열린 상태라고 생각한다.

Q. AI 기술 가속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A. 맞다.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으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모든 기술 개발의 흐름을 보면 중요한 요소가 2개 있다. 바로 사용자 니즈, 정보의 흐름이다. 기술과 서비스를 요구하는 사용자가 늘면 관련 기술은 빠르게 진화한다. 

정보의 흐름도 중요하다. 오픈소스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깃허브와 같은 오픈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한 사람의 개발자가 공개한 코드를 서로 공유하면서 고도화되고, 이는 적당한 상용서비스에 도입되면서 일반 사용자(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로 재탄생된다.

기업은 비즈니스 입장에서 보면 사용자가 요구하는 서비스 개발을 통한 이윤창출이 가능해져 연구개발(R&D) 부문에 자금이 투입된다. 이는 산업생태계 관점에서는 최고의 선순환구조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흐름으로 AI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기술의 고도화-비즈니스 확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이제 설립 6년차 된 스타트업 CEO다. 조언하고픈 말이 있다면?
A.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Keep Going),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Keep Learning), 매번 혁신해야한다(Keep Innovation). 이렇게 간단하게 3개 단어(문장)으로 정리하고 싶다. 

최태우 기자  taewoo@it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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